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지휘자 김은평
17년 전 대학 입학과 동시에 춘천시민이 되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창단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춘천 레이디스 앙상블과 올해 새롭게 창단된 美(미)완성스트링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면서 실내악 전문연주단체 현악기연구소의 대표. 현재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음악과 악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답게 무척 음악가다운 별명을 가지고 있다.마에스트로(지휘자에 대한 경칭)의 ‘마에’와 어릴 적부터 별명이었던 ‘은팽’이 합쳐져 만들어진 ‘팽마에’. 김은평은 이 정겨운 별명이 무척 마음에 든다.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강원대학교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것 자체가 삶에서 가장 큰 전환이었어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악기를 전공으로 삼게 되었지만, 그 후에도 별로 평탄하지 않은 길을 걸었죠. 그때 그 길을 함께 걸어준 좋은 스승님, 좋은 친구들, 좋은 후배들을 만나 음악가로서 천천히 성장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성장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 비로소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임축제, 인형극제 등 다양하고 많은 축제가 끊이지 않고 열리는 춘천. 김은평은 문화 예술계에 몸담은 한 명의 음악가(전파자)로 또 한편으로는 축제를 즐기는 관객으로 춘천의 문화를 누리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그러나 그는 이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꾼다. 바로 춘천에서 새로운 분야의 예술적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것. 클래식 음악가 외에도 미술, 연극, 또는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분야의 장르와 예술가들이 협업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
“기존의 우리나라에 없던 음악 문화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잘 진행되어 전국에 제가 생각한 새로운 음악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문화 예술계의 종사자들이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복합문화예술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시도를 위한 김은평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뤄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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