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세대공감 생활문화
생활문화매개자 신준철
차례
<들어가며>................................................................................................ 3
<생활문화매개자로서의 나>......................................................................... 6
<생활문화매재자란>.................................................................................... 9
<생활문화동호회를 만나다>......................................................................... 10
<멘토와 멘토링의 시작>.............................................................................. 11
<인터뷰 속으로, 생활문화동호회와의>........................................................... 13
1.
아트원
2.
춘주농악
3.
춘천낭송협회
4.
시선
5.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
6.
시민극단 나도 배우다
7.
그루터기팝스오케스트라
8.
빛을 따라서
<생활문화동호회別 추구하는 가치>............................................................... 28
<춘천 세대공감 생활문화>........................................................................... 29
<생활문화동호회別 리서칭 키워드>............................................................... 33
<들어가며>
2021년 2월 19일 춘천문화재단의 홈페이지를 탐색하던 중 눈에 띄는 <공고>가 있었다. 다름아닌 지금까지 8개월 남짓 활동하고 있는 ‘2021 생활문화매개자’를 공개모집 한다는 것이었다.
지원자격은 “생활문화 활동 경력 2년 이상이며 춘천의 문화활동에 관심이 많은 자”로, ‘생활문화 활동’이라 함은 생활문화동호회(모임) 운영 및 활동 경험, 생활문화매개자 활동, 이에 준하는 경력 및 경험 등“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또한 (재)춘천문화재단은 지역 생활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한 해 동안 역량을 발휘해주실 생활문화매개자를 모집한다고 공고문 제일 앞부분에서 밝히고 있다.
2019년부터 2년간 강릉문화원에서 실시하였던 ‘예술가와” 프로그램에 생활문화코디네이터로 활동하였던 경험과 2019년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주관한 소셜리빙랩(S-school) 및 2020년 ’소셜리빙랩(100일의 실험)에 참여하면서 실시되었던 퍼실리테이션 양성과정에 참여하였던 경험이 있었고, 춘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주관하거나 참여하였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를 토대로 하여 생활문화매개자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정작 생활문화란 무엇이고? 생활문화매개자의 역할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준이나 know-how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생활문화매개자로 선정이 되면 기초부터 하나하나 습득해 갈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더 많았다. 거기에 더하여 2021년에는 춘천문화도시 선정이라는 문화계가 갈망하던 일이 성취되었기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문화예술에 기웃거리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화도시 춘천이 펼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음이 성큼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에 발을 들여놓게 하였는 듯싶다.
춘천문화재단에서는 생활문화매개자로 최종 8명을 선정하였고, 나 자신도 그 중 한명으로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 첫 활동으로 2021년 3월 19일(금) 생활문화매개자 아카데미가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생활문화매개자의 역할이 몇 가지 제시되었는 듯싶다.
그 기억을 살펴보면
첫째, 허리 역할을 하고
둘째, 벽을 부수며
셋째, 판을 다시 까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해하고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이 떠올랐다.
도시 문화란 무엇이며, 시민문화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이며, 생활문화는 무엇이며, 일상문화는 어떻게 구분되어 져야 하는가가 아카데미 내내 머릿속을 유영(遊泳)하고 다녔다.
또한, 생활문화매개자를 하려는 목적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고 정리를 해보기로 하였다.
아마도 가장 첫 번째는 춘천을 사랑한다는 것일 듯싶다. 춘천에서 태어났고 대학부터 기업체 생활까지 18년간 춘천을 떠나긴 하였지만 1995년부터 다시금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춘천에서 생활할 것이니까 춘천은 몸과 마음의 고향임에 틀림이 없는 듯하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야 퇴근하던 기업체 생활에서 벗어나 비교적 출퇴근 시간이 보장된 직업으로 옮긴 뒤 생겨난 여가 시간을 문학을 비롯해 연극, 합창, 운동 등 취미를 비롯하여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쌓여진 문화활동가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겠다는 것도 그 목적 중의 하나일게다.
수차례의 문화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면서 눈여겨 왔던 것 중 하나는 사회활동보다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여지는 ‘세대간 소통’이었다. 이러한 생각이 비롯되어 생활문화매개자의 활동중 하나인 리서치 활동의 주제가 ‘세대 간 소통 및 오해와 갈등의 문제가 생활문화 속에서 공감, 이해, 소통으로 발전된 사례를 찾는 것으로 정해졌는가 보다. 리서치 활동계획을 구상하기 전에 활동 타이틀을 ’춘천 세대공감 생활문화’라 정하였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나 자신의 역량강화가 절실히 필요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생활문화매개자와 연관된 용어 몇 가지를 검색해 보았다.
<사전적 정의>
◎ 코디네이터(coordinator)
조직의 제반 활동 및 제반 기능의 중복 및 모순을 배제하여 조직 활동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질서 유지 역할을 하는 조정 담당자.
◎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조절함으로써 조직체의 문제와 비전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을 개인이나 집단으로 하여금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돕거나, 교육훈련프로그램의 실행과정에서 중재 및 조정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퍼실리테이터는 팀 구성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팀 구성원의 생각에 맞서며, 한편으로는 독려한다. 팀이 그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더 잘 알도록 해 주는 것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다. 퍼실리테이터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학습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팀이 취하는 다양한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성찰을 고무하며 학습자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하고 학습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 모더레이터(Moderater)
모더레이터는 회의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분쟁을 중재하며, 유용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문제 해결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의의 목표와 논의될 논점 등을 두루 파악하며, 회의의 구성원이 구체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생활문화매개자로서의 나>
오래전부터 문화, 예술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서부터 나의 여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 모른다. 게다가 2021년부터 내가 살고 있는 춘천이라는 도시에서 ‘전화문화도시 춘천’이라는 사업이 펼쳐진다고 하니,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설레임으로 가득하였다.
과연 나는 생활문화매개자로서 어떤 생각들을 지니고 있었을까?
생활문화매개자로서 발을 들여놓으려는 올해 초의 나를 돌아보기로 하자.
1.
나는 어떤 일에 열정을 가졌는가?
문화예술을 좋아하고 있기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를 하고 있다. 등단 시인으로 춘천문협의 이사, 부회장으로서 춘천문학 발전을 위해 문학 행사를 기획하고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로 활동을 멈추고 있지만 언젠가는 재개될 춘천남성합찬단원 활동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발성법과 곡을 이해하는 표현력 등을 열정을 가지고 연습해나가고 있다.
또한, 문학, 음악, 연극, 미술, 사진, 국악, 서예, 무용 등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서 특히 생활문화로의 확산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있기에 몇 년 전부터 다양한 문화예술장르의 생활문화동아리 문화예술코디네이터로서 활동을 하면서 퍼실리테이터, 매개자로서의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환문화도시의 봄바람추진단으로 지원하여 춘천의 문화발전을 위하여 나의 역량을 최대한 쏟으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준비작업의 일환인 봄무늬에디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자, 도시가 살롱 등의 생활문화 활동에도 참여자로 혹은 기획 및 실행대표로 적극 참여하여 생활문화에 관한 많은 경험과 추진력을 겸비한 기획력을 갖추어 나가는데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하였다.
1.
주도적으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여 결론을 도출한 경험은 가졌는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문화의 확산을 위하여 생활문화동아리 운영에 있어 전문예술가를 강사 및 코디네이터로 활용하고 있기에, 2년 동안 문화예술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문학, 음악, 서예, 연극, 미술, 사진 등의 생활문화 동아리의 운영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효율적인 생활문화동아리 운영을 위하여 코디네이터로서 동아리 활동에 있어서 발전 방향 및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공연 기회를 중재하거나 운영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아리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을 무리없이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실례로 문화예술코디네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3개 동아리의 연습과정에서 도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히여 2019년(2020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핮지 못함) 춘천시청에서 주관하는 정책박람회에서 공연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주관하는 소셜리빙랩(2019년) 및 100일의 실험(2020년)의 퍼실리테이터 및 코디네이터로서 참여하면서, 활동의 일환으로 연극아카데미 참여를 통한 연극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춘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북적북적 아르숲’ 프로그램에서는 ‘공연을 읽다’ 커뮤니티의 대표로서 구성원들과 함께 다년간 춘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에 관한 기록을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서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이끌어냈다. 실례로 시낭송을 공부하였던 경험을 가진 구성원과 함께 재능기부를 통하여 구성원들과 함께 시낭송을 연구하는 활동을 통하여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주관하였던 ‘리마인드웨딩’ 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축시(시낭송) 낭송을 하였으며, 춘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도시가 살롱에서도 몇 차례 시낭송을 발표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춘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자’ 프로젝트에서 ‘신쌤과 함께하는 봄고을 탐험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참여 커뮤니티들과 수차례 토론 및 의견 교환 등을 주재하여 ‘춘천의 3대 폭포 탐방’ 및 골목길 문화체험, 놀이개발, 플로깅 등의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전환문화도시 춘천으로 갈 수 있는 개인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1.
생활문화매개자가 되면 어떤 일을 할 것이라 기대하였는가?
사회는 많이 변하고 있다. 물론 현실에 직면한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 시대의 도래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백신이 공급되고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지만,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 기간까지는 지속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면 될수록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찾아오는 것이 아마도 우울감이 아닐까 싶다. 대다수가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뜻과 생각을 같이하는 생활문화동아리의 활동은 같은 공간에서 공통된 장르의 생활문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사람과 사람이 단절되기 쉬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다년간 문화예술코디네이터(생활문화매개자)로서 경험한 know-how를 많이 지니고 있다. 생활문화매개자는 생활문화 동아리원들이 활동헤나가는데 있어서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연결을 해주고, 떄로는 소통의 창구를 열어주며,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생활문화 동아리에서 회원들이 함께 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작품이나 유ㆍ무형의 형체, 공연 등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관련기관과의 협조를 모색하여 주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생활문화 공동체의 시작점이 될 생활문화매개자로서의 활동을 기대하는 바가 많다.
먼저, 생활문화를 향유라고자 하는 개개인이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소속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생활문화를 통한 전환문화도시 춘천의 지역문화공동체를 확산해나가고 완성해나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1.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고자 하는 성취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문화예술을 좋아하고, 아끼고, 이유 없이 빠져들기에 일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생활문화활동은 절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등단시인으로서 지니고 있는 풍부한 감수성과 통찰력과 직관력, 표현력, 관찰력등을 생활문화매개자로서 활동을 통해 생활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가져다줄 것이다.
또한, 수년 간의 춘천남성합창단 활동을 통해 얻은 음악적인 소양과 기법들을 비롯하여 다년간 문화예술코디네이터로서 경험한 것들에서 쌓여진 많은 내용들을 생활문화동아리에 전달하고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생활문화활동 등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즐겁고, 하고 싶은 생활문화로 확산해나가는 중심에서 활동한다는 보람을 가질 것이다.
내가 지닌 문화예술적인 재능을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을 통하여 생활문화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배양하고, 소통과 자기표현, 배려와 나눔의 문화생태계 토양을 일구기 위해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나아가 전환문화도시 춘천이 추구하는 생활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에 일조를 한다는 것이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하고, 실천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성취감이 아닐까?
<생활문화매재자란>
3월 18일(목), 19일(금) 생활문화매개자로 선정된 8명을 대상으로 생활문화 아카데미가 열리었다. 강의 및 토론을 통해 어렴풋하나마 생활문화와 생활문화매개자의 개념에 대해 기초적인 정립을 할 수 있었다.
ㆍ 정부 정책과제 변화에 의해 ’생활문화‘ 개념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지역문화‘ 개념이 대두되어 문화융성과 생활문화를 중점사업으로 유지하며 ’누구나 문화 주체가 되는‘ 시대를 추구
ㆍ 생활문화 정책 속에서도 여전히 ’향유자‘, ’대상자‘, ’소비자‘로 나눠진 상태에 대한 한계점이 존재
ㆍ 서로의 다양한 불편함을 서로 어떻게 감수할 것인지, 함께 어떻게 잘 살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할 필요
ㆍ 다양한 층위가 존재하는생태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선을 그어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그들의 만남을 재구성하고 해석할 것인가? 사업이 끝나면 다 사라지는 것들, 결국은 사람에게 집중해야 의미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개인의 구체성‘을 찾아내고, 연결하여 협력의 고리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
ㆍ 공동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사람)을 보고, 살피고, 관계 맺기에 집중해야 할 필요
ㆍ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우리는 동네에서 어떨게 재미있을 수 있을까요?“와 같은 좋은 질문을 찾아 지역의 개인들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하는 필요
ㆍ ’시민의 욕구와 욕망을 어떻게 잡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배움의 단계에만 머무르고 마는 지원사업이 갖는 한계 등을 앞으로의 생활문화 활동들은 이런 의미를 발견해내고 해석해주며, 시민의 욕구를 통해 도시가 성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함.
즉, 일상문화에서 생활문화로, 시민문화로, 도시문화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상문화와 생활문화를 읽고 발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생활문화매개자라고 할까?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매개자가 펼쳐야 할 방향일지도 모른다.
ㆍ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은 필요한 부분에만 통일성을 가지고, 세부적으로는 제한 없이 각자의 생각을 뽑아내면서 각각의 매개자가 가진 고유한 성향을 살려 진행
ㆍ 지역 내 생활문화자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며, 연결하는 과정이 있어야 생활문화축제를 기획할 수 있는 배경을 확보
<생활문화동호회를 만나다>
4월 8일(목) 생활문화매개자 8명은 생활문화지원사업에 참여한 63개의 생활문화동호회를 서류상으로 만나게 된다. 각자 8개의 생활문화동호회를 중심으로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을 펼쳐나가는 시작점이었다.
나에게 배정된 생활문화동호회는 다음과 같다.
① 시선(문학동인)
② 아트원(미술)
③ 빛을 따라서(사진)
④ 춘천낭송협회(낭송극)
⑤ 시민극단 나도배우다(연극)
⑥ 그루터기팝스오케스트라(색소푠 연주)
⑦ 춘주농악(전통음악)
⑧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전통음악)
8개 동호회였지만,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사진 등등 예술 장르를 모두 품고 있었기에 생활문화매개자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야말로 Total Artist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즐거운 고민을 안겨다 주었다.
연간활동으로 75회 이상의 가이드라인이 설정되어 생활문화매개자에게 전달되었으며, 다음과 같다.
① 멘토링 : 9~18회
② 동호회 모니터링 : 16회
③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 9회
④ 라운드테이블 : 6회
⑤ 기타 : 생활문화자원 조사 발굴, 생활문화 네트워크 축제 기획 활동, 결과 자료집 제작 활동 준비 : 26~35회
이렇듯 생활문화지원사업에 선정된 63개 생활문화동호회 중에서 매개자 역할을 할 8개의 생활문화동호회를 배정받으면서, 이제 본격적인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이 시작됨을 느끼게 되었다.
생활문화지원사업에 참여한 동호회의 매개자 역할을 하게 되면서 전환문화도시 춘천이 추구하는 생활문화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생활문화활동을 하는 동호회 개개인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싶은 생활문화로 확산하는 활동에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생활문화매개자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멘토와 멘토링의 시작>
4월 16일(금)과 4월 17일(토) 이틀간의 멘토와의 멘토링이 시작되었다.
첫날은 생활문화매개자 활동을 수행하면서 예정되어 있는 생활문화동호회와의 모니터링을 실시할 때 Touch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멘토와 멘티(생활문화매개자)의 의견 교환 및 소통, 서로의 정보교환과 나눔이었다.
멘토링은 크게 지원사업의 결과 발표를 준비하고 활동하는 과정 중에 이루어질 인터뷰와 결과 발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각 1회씩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먼저 인터뷰를 실시하기 전, 매개자가 담당하고 있는 생활문화동호회를 찾았을 때, 질문할 주제에 관한 의견들을 교환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은?
② 동호회 활동 시작 전, 후에 있어서 내 삶의 변화는?
③ 동호회 간 교류 혹은 협업에 대한 관심도는?
④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역량강화의 필요성은? 혹은 교육 기회가 필요한지?
⑤ 그 外, 개별적으로 인터뷰 질문을 몇 가지 더 준비해 둠
둘쨰날은 생활문화매개자별로 멘토와의 개별 멘토링으로 실시되었고 크게 3가지 테마로 진행되었으며, 다음과 같다.
① 지원사업 모니터링
② 개별 Researching할 주제(이슈)에 대한 탐색
③ 생활문화축제에 대한 계획
매개자별 개별 멘토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틀간의 멘토링은 매개자 활동을 하면서 매개자가 지녀야 할 목표가 뚜렷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으며, 생활문화와 전문예술을 혼동하거나 생활문화와 지역발전을 묶으려는 것은 오류임을 느끼게 되었다.
<인터뷰 속으로, 생활문화동호회와의>
아트원(ART 원)
•
2021. 4. 26.(월)
1.
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2018년, 2019년에는 활동하는 회원 수도 많았고,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이 대관이 되어서 비교적 저렴한 대관료로 전시회 준비를 할 수 있었지요. 위치적으로나 전시 공간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홍보하는데 정말 좋은 장소였는데, 코로나 및 건물공사 등으로 작년부터 춘천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데, 대관료의 비중이 너무 큽니다. 당연히 지원금을 늘려 주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지요.
•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이 이렇게 좋은지를 몰랐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전시회를 통한 홍보인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그 효과도 미미한 듯싶어요.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
결혼 전에 직장을 잠시 다니다 전업주부로 생활하였지요. 2011년 이 동호회가 생기고부터 참여하였고, 2013년 첫 전시회부터 줄곧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활동요? 정말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① 첫째로, 시간이 잘 갑니다.(웃음)
② 가정에서 남편이 제일 좋아하지요. 덩달아 부부애도 좋아졌지요.
③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지요.
④ 제가 이렇게 동호회 활동을 허용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지요.
⑤ 또 자식들에게도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지요. 그 외에도 건전한 가정을 이루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고, 이곳 동호회에 나와 회원 서로 간에 일상을 공유하고 가사 등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서로 먹거리를 비롯하여 선물 등을 나누는 기쁨도 생활문화(취미) 활동을 하면서 가지게 되었지요
1.
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
우리 하는 것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매개자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가 활동하는 그림그리기와 사진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어느 곳을 갔을 때, 눈에 들어오는 좋은 그림 소재를 그 자리에서 그리지 못하는 상황이 있거든요. 그럴 때는 사진에 담아 왔다, 나중에 사진을 보고 그리기도 하는데, 이런 단편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그림과 사진의 복합적인 형태를 가지고 전시회를 하면 더 좋을 듯싶어요.
1.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우리가 동호회 활동에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일상을 바라보는 것들이 너무 다양해지는 거예요.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를 모르는 분들도 꽤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활동과정도 중요하고 보람 있지만, 나아가서 우리활동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에서도 정말 큰 보람을 느끼게 되거든요. 또 홍보도 되었으면 하는데, 홍보를 하려는 이유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이유이지요. 더욱 좋은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전시회 기획 및 운영에 관한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강의 혹은 워크숍 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춘주농악
•
2021. 5. 3.(월)
1.
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20년 가까이 전통국악을 연습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많은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국악을 알리려는 동호회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연습하는데도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가 계속되기에 여러 회원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전통인 국악을 알리는 홍보활동으로 가장 좋은 방법인 공연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이 가장 절실합니다.
•
80이 다되어 가지만 함께 어울려서 신명나게 한바탕 국악으로 놀고 나면 스트레스가 싹 풀립니다.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이야말로 노년기에 접어든 주부들에게 가장 좋은 취미활동인 듯싶습니다. 더 많이 홍보되어 이런 동호회 활동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홍보 등을 재단에서 해주었으면 합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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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잊을 때가 많습니다. 이제 80이 다되어 가는데 이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매일이다 싶게 앓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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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떠나 서로 허심탄회하게 어울리게 됨으로써 삶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변화라면 변화입니다. 부모와 같은 나이대의 동호회원을 보면서 내 노년의 삶도 저렇게 아름답게 익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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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을 배우기 전에는 몸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그런데 배우고 나서는 마음의 병도 없어지고 병원에서도 몸이 상당히 호전되어 그 병이 없어졌다는 통보를 받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1.
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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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주농악은 금년도(2021. 10. 23.토)에 코로나로 인해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벌말공원에서 춘주어린이 꿈나무농악단(6명)과 협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장르가 다르고 코로나로 인해 연습을 함께하지 못하지만, 공연을 앞두고는 서로 호흡을 맞춰보는 연습을 게획하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농악팀들과 어우러져 신명나는 농악 한마당이 펼쳐지면 일반인들에게 우리의 농악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기에 이런 기회가 많이 계획되기를 바랍니다.
1.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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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13시부터 도립국악원 한국국악협회 강원도지회 연습공간에서 연중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간혹 마을축제나 요양병원을 비롯 양로원 등에 봉사활동으로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 장르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런 봉사활동 공연을 좀더 짜임새 있게 펼치기 위해서 공연 기획 같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춘천낭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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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6.(목)
1.
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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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매월 둘 째, 넷째 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회원 소유의 토방(백석골길41번길 22)에서 약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꾸준히 연습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하여 이곳 토방은 공간이 작기에 모든 회원들이 모일 수 없어 지금은 잠정적으로 연습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마음 놓고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춘천낭송협회는 시낭송을 토대로 연극적인 요소를 더하여 낭송극을 자체 제작 및 기획하여 양로원, 경노당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소외 계층을 찾아 생활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기에 회원들의 연습재개 공간이 무엇보다 급선무입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① 멋져진다
② 야외모임 등에서 흥이나 분위기를 돋구어 주는 역할을 하기에 즐거움이 배가 된다.
③ 시를 낭송하고 있노라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져 옴을 느낀다. 아마도 치매 예방도 저절로 되는 듯싶다. 詩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詩를 공부하고 있는 동안 행복감을 느
④ 詩를 가까이 하고 있기에, 춘천낭송협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를 찾게 되면 여러 번 읽게 되고, 반복하여 낭송하는 가운데 아이들에게도 더불어 감정을 풍부하게 해주는 산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1.
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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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낭송협회의 회원을 보면, 9명의 문학인을 비롯하여 국악, 가수, 현대무용 및 연극인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낭송극을 연출하는데 짜임새 있는 공연을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분야에 있어서는 한 두 명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관련 타 장르의 인원이 보강되거나 협연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규모 있는 작품들을 공연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1.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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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중에 다수의 문학인이 있기에 詩 낭송에 있어 詩의 선택, 낭송, 이해 등에 있어서는 자체적으로 회원 간의 교류를 통해 소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나, 그 외의 장르(무용, 음악, 연극)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지도가 아쉽다. 특히 시낭송은 연극적인 요소가 중요하기에 연극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면 좋겠다.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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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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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① 공연예술에 치우쳐 지원금이 실시되는 듯싶습니다. 문학 분야의 확산도 고려하였으면 합니다.
② 코로나 이전에는 7~8년간 춘천평생교육정보관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였으나, 회원들의 일부가 밤에 이동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작년의 경우 두하막국수(서부대성로 1919-1)에서 모였으나 올해에는 거리두기 및 5인 이상모임 금지가 시행되기에 장소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③ 아르숲생활문화센터 같은 공간이 좋지만, 월요일 대관이 않되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많기에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르숲생활문화센터에 세미나실 규모의 동호회 활동 공간 증축을 건의해봅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① 대략 10여년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통하여 창작의욕이 고취됩니다. 또한 창작물에 대한 결과물에서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달리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도 부모이기 이전에 문학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듯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시에 관한 수업을 할 때, 아이가 내 엄마가 시인이라는 발표를 하였다고 전해줌에도 기분이 뿌듯해짐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엄마” 보다 “○시인”이라는 말을 듣게 되니 무언가 내 자신이 있어보인다랄까? 이제 등단의 꿈을 서서히 키워보고 있습니다.
② 생활의 피로에서 오는 축처짐을 문학활동에서 기운을 얻는다고 할까요. 일기를 써가듯이 써내려 갔던 글들이 활자화되어 내 앞에 놓여지는 벅참은 삶의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1.
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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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과의 만남, 글과 그림과의 만남, 글과 음악(노래, 악기 연주 등등)과의 만남 등 문학과 다른 장르의 콜라주는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시선’에서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문화도시 춘천이 전개해나갈 프로그램에 문화축제도 계획되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축제나 페스티벌에서 협업할 수 있는 장을 펼칠 수 있게 준비하고 안내해주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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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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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생활 속에서 글을 쓴다는 활동은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좋은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40대에 시를 쓰기 시작하여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쳐 주는 경험들을 저마다 가지고 있기에, 동호회 활동을 통하여 잠재되어 있는 욕구들을 끄집어내고, 다양한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문학강좌 등을 기획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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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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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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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의 올해 동호회 활동사업은 농촌문화제의 공연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마을의 무사안녕을 감사하고, 다음 해에도 가족의 건강과 나아가 마을의 화합을 위하여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암리 약물터에서 공연을 진행하려 하고, 그 성격은 풍년감사 샘굿(마을에 샘이 있음)입니다. 이 공연에는 사암리 주민뿐만 아니라 춘천 및 홍천에서 활동 중인 농악팀들과의 협연을 기획중입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연습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암리에 위치한 시유지 등을 마을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활동의 장소로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① 70대이지만 농악을 10여년째 배우고 마을공연활동에 참여하다보니 마음과 기분은 청춘이다. 이렇게 젊은 기운으로 산다는 것이 인생의 축복 아니겠는가?
② 사암리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물론 시내와의 접근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있기에 주야로 바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몸이 아파도 농악 동호회 활동에는 빠짐없이 참여한다. 연습 시간에 틀린다고 지적도 많이 받지만 북, 장구 등 농악에 사용되는 악기까지 배워가는 것은 삶의 기쁨이다.
③ 마을 농악은 예전에 농사를 지을 때 타작이나 잿놀이에 막걸리 한잔에 흥을 돋구었던 30대의 젊음을 재연해준다. 지금은 몸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하지만 농악에 빠져 있다보면 그리운 30대로 마음은 달려가고 있고, 청춘의 기분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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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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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 동호회 활동은 가을 농촌문화제의 구심적인 공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주제로는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감사 샘굿입니다. 샘굿의 의미는 이곳 사암리에는 샘이 나오는 약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전통적인 샘굿의례를 재현해 보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읍면동 및 타지역의 농악단과의 협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농악은 성격상 농악 내에서도 다양한 장르들이 합해질수록 그 신명이 더해지므로 춘천문화도시에서 축제가 계획된다면 춘천에 위치한 타 농악팀 외에도 서양악기와의 협연 등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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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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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시골에 위치하고 있기에 주변에 대규모의 건물이 없습니다.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농악을 연습하기에는 장소가 너무 비좁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농촌문화제 같은 행사를 규모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전통과 현대적인 것들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공연을 어떻게 기획할 수 있는지? 어떠한 장르와의 융합이 농악공연을 최대화해줄 수 있는지? 이러한 전문적인 기획 등에 관한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시민극단 나도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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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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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① 생활문화 지원에 있어서 장르의 성격에 따른 지원금 차별화의 검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연극의 경우 희곡을 쓰거나 저작권료부터 대본의 각색, 리딩, 동선, 동작 등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연습 공간 및 무대조명, 무대장치, 음향, 의상, 특수분장 등등 엄청난 경비가 요구됩니다. 또한 공연장, 공연장 안내 및 공연 홍보를 위한 팜플릿, 리플렛, 플래카드, 배너 등 시민극단 자체적으로 이러한 공연 준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지원금 검토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② 문화프로덕션도모에서 어렵게 연극공연장을 개관하였지만, 위치적으로 시내에서 먼거리가 아님에도 주변 환경이 열악합니다. 공연장 주변에는 춘천에서 배출한 소설가인 김유정문학촌 및 김유정역과 실레마을이 위치한 이점을 살려 이곳을 연극의 메카로서 조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③ 생활문화로서 연극을 일상에서 함께하고픈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홍보가 필요합니다. 동호회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많다고 생각하기에 재단이나 관련기관에서의 홍보 지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① 직업이 바뀌었습니다. ‘나도배우다(8기)’에 참여하기 전에는 예술과는 무관한 서비스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였으나, 지금은 극단의 정식직원으로 새로운 직장과 연극 활동에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② 4기부터 지금까지 5년을 ‘나도배우다’에 참여하면서 공연(1년에 한, 두 번)으로 풀메이크업을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일부러 분장을 지우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곤 합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는 가족에게는 신선한 이벤트이자 가족들에게 내 자신을 새롭게 느끼게 해줌과 동시 저를 인정해주는 가족들을 보며, 내 자신이 up되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③ “시간이 지나가면 추억이지만, 현실에서는 만족감입니다.”
④ 내 안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최근 관람한 연극(꽃신)은 특히 제게 아주 중요한 시점이 되었으며, 나의 내면의 깊은 것을 알아감으로써, 나도 할 수 있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내 안의 것들을 끄집어 낼 수 있었습니다.
1.
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① ‘나도배우다(8기)’ 활동을 하기 전부터 다른 동호회 활동(장구, 풍물)을 해오고 있기에 겪어보지 않은 연극에 대한 설렘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장르가 다른 동호회끼리의 교류는 양쪽 모두에게 활동에 있어서 활력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② 타 장르와 교류는 어떠한 제약이나 조건 없이 절대 필요합니다.
1.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① 낭독극에 있어서는 성우와 같은 skill이 필요하기에, speech법 등을 교육받을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채용 여부를 떠나 춘천에 소재한 방송국(G1, MBC, KBS 등)에서 성우를 배출하는 시험을 도입하였으면 합니다.
② 공연기획에 대한 워크숍, 전문가 강좌 등의 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루터기팝스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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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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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① 시민을 위한 위로 무대 혹은 기관 방문 봉사 연주의 기회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② 공적으로 연주를 할 기회가 많아질수록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동호회의 결집력도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③ 외부 연주 시 음향 등 기자재와 관리 인력 지원이 필요합니다.
④ 앰프 스피커 등을 직접 운반하는 것도 힘들고 외부 업체 연계 시 재정부담이 너무 크기에 동호회 (공연)활동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⑤ 동호회간 정보교류 및 친목 도모 기회를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
⑥ 같은 목적과 취미를 지닌 동호회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상생발전의 토대가 구축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① 음악(색소폰 연주)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② 스트레스가 줄고 업무의 능률이 오른 듯 싶습니다.
③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지닌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시회를 보는 안목이 깊어졌습니다.
④ 집을 떠나 갈 수 있는 편한 공간(연습장)이 생겨났습니다.
⑤ 퇴직이후의 생활이 즐겁게 변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⑥ 종교적인 신앙심이 깊어지고 영적인 안정을 찾았습니다.
1.
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① 각 동호회가 지닌 특색과 분위기가 있으므로 교류와 협업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 정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③ 버스킹, 거리연주 등에 시간을 할애하여 발표 순서를 나누거나 합주 등을 유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④ 음악 이외의 타 장르와도 교류함으로써 문화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1.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① 지역사회와 문화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게 하는 강연
② 최근 예술의 변화 동향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강연
③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생활문화의 발전 방안
④ 해외에서 유행하는 한류에 대한 이해와 우리의 생활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워크숍 등을 개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빛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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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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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외부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여가활동이 중요시 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의 향상으로 누구나 사진가의 꿈을 가지고 있으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고 어렵기에 체계적인 연수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② 가장 대중적인 연수 방법은 사진동호회를 통한 전시회 활동이므로 건전한 사진동호회의 전시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재정지원(보조금)이 필요합니다.
③ 사진예술의 발전과 성장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을 통한 시상제와 전시회의 지원이 정기적으로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④ 재정의 한계로 인하여 때로는 선별 지원하거나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차등이 심하여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지금까지도 심사제도가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계획성도 중요하지만 실적과 성과에 대한 평가와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보다 세밀한 평가를 통한 보조금 지원이 요망됩니다.
⑤ 예를 들면 보조금의 격년제 지원이나 또는 공평한 지원을 목적으로 지원 금액의 변동이 심하면 정상적인 동아리 활동 또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국가 또는 자치단체의 문화 활동을 위한 재정지원제도에 대하여는 긍정적으로 평가 합니다
1.
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나’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① 사진동아리는 다른 기능과 예술동아리에 비하여 남녀노소가 특별한 재능과 기술이 보편화 되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사진인구의 폭발적인 증가하고 있기에 제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취미활동이 된 듯싶습니다.
②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공존하여야 하는 사진가로서의 긍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③ 정기적인 동아리 사진전시회를 통하여 만족한 삶의 질이 향상되어 건강한 여가 활동을 통하여 육체적인 건강 정신적인 위로 공동체의 질서 함양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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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동호회(장르) 등과 교류하거나 협력ㆍ협업하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해 보실 생각이 있나요?
① 사진과 시문학, 환경단체, 문화보존단체, 홍보단체 등과는 불가분의 협력과 협업이 가능하고 필요한 활동이므로 적극적으로 협력과 교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 일반 시민들에게 스마트폰의 발전과 사진기능의 보급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과 기회는 많아졌으나 대체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할 뿐 막상 사진이 필요할 경우(장수사진 등)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있기에, 이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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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와 관련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① 스마트폰을 통한 무분별한 사진 촬영으로 인한 불법과 오해의 사전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② 일반 시민들의 스마트폰 사진 찍기 예절 및 방법에 대하여 자치단체의 교육이 선행되었으면 좋겠으나 기술적인 지원은 각 사진동아리 활동으로 적극 활용함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사진기법 또는 사진예절 공개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져 수료증 발급하여 건전한 사진문화가 보급 되었으면 합니다.
<생활문화동호회別 추구하는 가치>
<춘천 세대공감 생활문화>
‘세대 간 소통 부재 및 오해와 갈등의 문제가 생활문화 속에서 공감, 이해, 소통으로 발전된 사례’
올해 생활문화매개자로서 활동하면서 수행할 생활문화자원 리서치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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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변수
앞에서도 열거하였듯이 담당할 생활문화동호회는 모두 8개의 동호회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 1개의 동호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었기에, 악기를 다루는 특성상 불가피하게 지원사업을 접어야 하였다. 그나마 한 명의 회원과의 대면 인터뷰를 통하여 동호회의 성격을 좀더 파악할 수 있었다.
또 다른 1개의 동호회도 ‘코로나19’의 확산 등의 복합적인 상황으로 공연 장소를 대관하는데 애로를 겪으면서 연말(12월 28일, 29일 예정)에서야 공연 장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레 한 번의 모니터링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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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만남의 시간
따라서 인터뷰와 모니터링의 두 번의 기회를 통해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동호회는 8개 중에서 6개 동호회였다.
생활문화자원 리서치 주제인 ‘세대간 소통 부재 및 오해와 갈등의 문제가 생활문화 속에서 공감, 이해, 소통으로 발전된 사례’를 찾기 위해서는 주어진 두 번의 기회(인터뷰와 모니터링)를 가지고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힘들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춘천문화재단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18개의 동호회를 새롭게 찾아보았다. 어쩜 이것도 성과라면 성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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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활문화동호회를 찾다
새롭게 찾게 된 생활문화동호회는 다음과 같다.
① 아! 중독(아름다운 중년의 독서모임)
② 퍼짐캘리(캘리그라피)
③ 이우회(서예)
④ 소양목공예동아리(서각)
⑤ 풍물천하 초급반(전통음악)
⑥ 도깨비 글방(문학)
⑦ 봄내문화학교(환경봉사)
⑧ 봄내새나리(전통음악)
⑨ 호반시낭송회(문학)
⑩ 풍물천하 중급반(전통음악)
⑪ 청춘타고 씽씽(전통음악)
⑫ 소양강풍물패(전통음악)
⑬ 푸른소나무(전통음악)
⑭ 춘천사랑 생태시 동호회(문학)
⑮ 바람소리(음악)
빛담사진동호회(사진)
세대공감 프랜드(세대 차이를 넘어 친구되기)
Begin Again(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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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무조건 꼰대일까?
사전적 정의로 ‘꼰대’는 ‘늙은이나 선생님을 이르는 은어’ 즉 연장자이자 윗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된다. 그런데 나이 서열을 중요하게 여기고 윗사람 존대를 깍듯이 하는 우리나라에서 윗사람을 비하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윗사람으로서 책임지고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권위와 나이만 내새워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에 대한 저항의 발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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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차이
‘세대 차이’를 가리켜 “세 대를 더 맞고 안 맞고의 차이다”라고 한다. 물론 우스갯 소리다. 그렇다면 왜 세대 차이라는 것이 생겨 났을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문화에 있어서 나이를 중심으로 서열을 매기곤 한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혹은 선후배가 분명하며, 나이가 곧 계급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대사회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는 점점 세대라는 개념이 무의미해질 만큼 특정 연령대별 공통점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있기도 하다. 왜내하면 같은 또래, 같은 성별이라고 해도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서 전 세계와 실시간 연결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니 나이나 지역의 영향을 덜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생활문화동호회의 활동을 통해서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대 차이를 덜 느낄 수 있음을 착안하여 인터뷰와 모니터링을 실시하였고, 동호회원들에게 직설적이기보다는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세대차이, 세대공감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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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애 대한 이해는 상대를 이해하는 첫 걸음
사례 1)
“이곳 동호회에 나와 회원 서로 간에 일상을 공유하고 가사 등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서로 먹거리를 비롯하여 선물 등을 나누는 기쁨도 생활문화(취미) 활동을 하면서 가지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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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취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취향이 비슷하기에 서로 간의 일상을 나누는데 거리감이 없이 친밀감이 더해질 것이고, 이런 친밀감 속에서 서로 기량을 나누는 가운데 더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사례 2)
“나이를 떠나 서로 허심탄회하게 어울리게 됨으로써 삶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변화라면 변화입니다. 부모와 같은 나이대의 동호회원을 보면서 내 노년의 삶도 저렇게 아름답게 익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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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다룬 꼰대와는 다른 윗사람이 나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문화동호회에 참가하고 있다. 나이를 떠나 서로 허심탄회하게 어울린다는 말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좀더 삶의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이 생활의 know-how를 많이 풀어내고 있다는 이야기일 듯싶다. 이렇듯 셍활문화동호회에서는 취미활동의 기능 혹은 기술적인 것을 익히는 場을 떠나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례 3)
“詩를 가까이 하고 있기에, 좋은 시를 찾게 되면 여러 번 읽게 되고, 반복하여 낭송하는 가운데 아이들에게도 더불어 감정을 풍부하게 해주는 산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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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동호회 활동을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집에 돌아가서도 즐거운 마음을 담은 활동에서 오는 긍정적이고 풍부한 감성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니,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하는 회원 간의 세대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례 4)
“마을 농악은 예전에 농사를 지을 때 타작이나 잿놀이에 막걸리 한잔에 흥을 돋구었던 30대의 젊음을 재연해준다. 지금은 몸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하지만 농악에 빠져 있다 보면 그리운 30대로 마음은 달려가고 있고, 청춘의 기분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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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시골이나 도시의 외곽에 위치한 농사를 짓는 마을의 젊은이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가속화 되었기에, 이러한 지역의 생활문화동호회의 회원들도 평균연령이 다른 동호회보다 많기는 하다. 그렇지만 농촌 지역에 뜻을 품고 귀농하는 젊은이들도 있는 만큼 이러한 생활문화동호회에 문을 두드린다면 젊음을 회상하는 노년과의 소통을 통해 세대 공감이 촉진되고 세대 차이를 허무는 일도 더 빨라질 것이다.
사례 5)
”공연이 끝나고도 일부러 분장을 지우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곤 합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는 가족에게는 신선한 이벤트이자 가족들에게 내자신을 새롭게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저를 인정해주는 가족들을 보며 내자신이 up되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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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을 지우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는 것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은 것은, 공연을 함께 한 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인정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만큼 같은 활동을 한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아닐까?
가족에게 인정받은 나는 더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문화동호회에 참가하게 될테고, 좋은 기분을 함께 하는 동호회원에게 나눠 줄 것은 분명할 것이다.
사례 6)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지닌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사회를 보는 안목이 깊어졌습니다.”
“집을 떠나 갈 수 있는 편한 공간(연습장)이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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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생활문화동호회에 있어서 구성원들의 다양성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런 다양성을 나누면서 대인관계의 폭을 넓히고, 안목을 키울 수 있고, 게다가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수 있다고 하니, 동호회활동이 또한 어찌 기쁘지 않을 수가 있을 것인가. 아마도 이러한 동호회 활동을하고 있다면, 서로 만나는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제약된 시간, 장소, 환경으로 인하여 오랜 기간을 두고 세대 간 소통 부재 및 오해와 갈등의 문제가 생활문화 속에서공감, 이해, 소통으로 발전된 사례를 찾아내는데 한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나, 생활문화동호회의 활동을 통해 세대공감이 촉진된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끝으로 리서칭을 통해 찾은 키워드를 정리해 보았다.
<생활문화동호회別 리서칭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