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시민
home
문화시민모임 봄바람
home

이윤섭 : 오랜 꿈을 다시 이야기합니다

영상 프로듀서 이윤섭 강원도 속초 태생으로, 서울을 기반으로 영화, 방송등의 영상작업을 하다 춘천으로 탈서울했다. 현재는 모바일 콘텐츠 및 ICT미디어 ‘플래닛 033’에서 일하며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기획, 촬영, 제작한다. 후평동에서 15살 묘르신을 뫼시고 있다.
서울에서 10여 년간 영화, 광고, 방송 등의 영상을 만들었다. 올해 4월까지 인터넷 언론사에서 영상 담당 에디터로 일하던 중 선배의 제안으로 춘천에 왔다. 익숙한 사람들과 동네를 떠나 일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다른 삶에 대한 갈증의 크기만큼 설렘도 느껴졌다. 삭막하기도 했고 정신없이 바빴던 거대 도시를 벗어나 대학 시절을 보낸 춘천으로 정착한 지금이 어쩌면 ‘전환’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이 아닐까? 춘천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만들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그는 얼마 전에 만난 한 연극배우와의 대화에서 묵혀둔 꿈을 새롭게 끄집어냈다. “20대에 춘천에서 연극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연극을 영상으로 다시 해석하면 또 다른 영상 장르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영화와 방송 일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그 작업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일상에 치여 ‘그 언젠가’가 쉽게 오지 않더라고요. 연극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없었죠.그런데 춘천에 와서 자연스럽게 연극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제 오랜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한 연극배우는 흔쾌히 같이 작업해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머지않아 연극을 영상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배워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춘천의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의 ‘열린 마음’이 춘천이 가진 큰 매력 중에 하나라고 말하는 이윤섭은 같은 방향성을 가진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예술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생기길 희망한다.“퇴근 후에, 틈틈이 만나 토론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지원이 있으면 제 삶이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워지겠죠. 그런 날을 떠올리니 기대되네요. 갑자기. ”좋은 사람을 만나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쉬운 일인 것 같지만 또 어렵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춘천에서 비로소 마주한 꿈을 놓치지 말길. 꿈을 말하게 된 도시 춘천에서 이윤섭 PD가 앞으로 화면에 담아낼 이야기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꿈꾸는프로듀서 #춘천에서영상하며살기 #후평동고양이아빠 #컴백춘천환영춘천 #터닝포인트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