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소셜컴퍼니 김영진
춘천에서 태어나 5년간의 서울 생활 후 다시 춘천으로 돌아왔다. 호텔외식경영학을 전공하고 군 전역 후부터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칠전동의 사회적기업 나비에서 근무하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가장 어려운 일인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서로 경쟁하고 비교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기보다 평범하고 무던하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평범한 삶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기에. 김영진에게도 앞만을 바라보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해야만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금의 직장인 칠전동 사회적기업 나비소셜컴퍼니를 만났다. 이곳에서 일하며 그의 일상에 남다른 전환이 찾아들었다.
“나비소셜컴퍼니는 제 삶에 변화를 준 가장 큰 키워드예요. 현재 제가 근무하는 직장이면서, 저의 많은 것들이 변화시킨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쁜 건 변함이 없지만, 이곳의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며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 타인을 위한 배려 같은 감각, 더 넓고, 더욱 깊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나비소셜컴퍼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은 동네의 작은 공간일 뿐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 모두가 함께하는 날을 상상하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춘천시민으로 함께 행복한 삶을 살면 좋겠어요. 직장과 가정이 같이 성장하면서. 모두가 여유롭고, 편안하게 춘천에서 평범한 삶을 이루길 바라죠.”
김영진이 춘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집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 평범한 삶을 반복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공간인 집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모두가 깨닫고 다 함께 행복해지는 것. 빠른 속도가 아니더라도 더 높이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 모두의 마음속에 스미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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