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코리빙 스페이스 주인장 진상연
춘천에서 태어나, 7년간의 서울 생활 후 춘천으로 돌아왔다. 코리빙 스페이스 창업을 준비하다가, 준비 단계에서 한계를 느껴 다시 찬찬히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지금은 전 직장에서 주로 다루었던 와인으로 모임 진행을 하고 있다.
진상연이 춘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학곡리에 있는 세계주류마켓. 와인을 좋아하는 그로서는 최고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이며 매일매일 가도 질리지 않는 마법 같은 곳이다. 춘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히치하이커’ 프로그램에서 진상연은 ‘신의 물방울’이라는 와인 모임을 진행하는 안내자 역할을 맡고 있다. 일주일의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금요일 모임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모임으로 인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제 별명은 ‘M’이예요. 제가 좋아하는 와인 포도 품종인 메를로, 말벡의 앞 이니셜이자, 추리소설에 항상 등장하는 머더(Murder, 살인)의 앞 이니셜, 좋아하는 배우인 마틴 프리먼의 이니셜이면서 뮤지컬의 이니셜이에요. 와인도 좋아하고, 추리물도 좋아하고, 뮤지컬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얼마 전 3년 동안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 항상 출근과 퇴근만이 일상인 생활을 반복하다가 문득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고향인 춘천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 삶의 전환이었다. 고향을 떠올리면 기억의 한 구석에 춘천마임축제가 남아있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던 그때가 선명하다. 그런데 점점 그때의 축제 분위기와 문화가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한다.
“예전에 느꼈던 축제의 도시이자 문화예술의 도시가 부활했으면 좋겠어요. 비록 지금 상황이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집을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러 사람이 제가 어릴 적에 느꼈던 그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또, 춘천의 주류문화가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고요.”
변화의 준비를 맞이하려는 춘천. 진상연은 춘천에서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전에도 그러했듯이 춘천은 문화예술의 도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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