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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팀

엄마들의 인연으로 시작된 동네친구들의 우정다지기 여행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이야기

곽준태

원주로 출발했다. 레일바이크를 다 타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에 마트에서 수육을 만들기 위한 장을 보러갔다. 수육재료는 고기, 양파, 마늘 정도만 사고 콜택시를 불러서 숙소로 출발 했다. 그런데 택시기사아저씨가 좋은 분 이셔서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다가 저녁에 수육을 만들어 먹는다고 말하니까 재료는 잘 샀냐고 그랬다. 그래서 우리는 고기 양파 마늘만 샀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웃으면서 “호호 그러면 비린내 날 텐데..” 하시면서 수육에 필요한 재료를 더 알려주셨다. (한약재료, 파, 된장 등등) 그리고 마트로 데려다주시면서 기다려 줄테니까 재료 사오라고.. 나랑 동혁이는 택시에서 대기탔고 선우형, 민범이는 마트로 다시 재료를 사러 갔다가 재료를 사고 다시 돌아와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저녁에는 팬션마당에서 키우고 있는 개가 있었는데 숙소 아무머니께서 산책시켜줘도 된다해서 산책을 시켜주고 족구도하고 게임도하고.. 참 재밌었다 .

다음 날에는 볶음 밥을 만들어 먹고 돼지 문화원을 갔다. 처음에는 돼지 보는 곳 인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동물 먹이주기 체험 하는 곳 이었다. 알파카, 염소, 양, 앵무새, 고양이, 거위 등 여러 가지 동물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저는 고양이가 제일 좋았다. 아쉽게는 돼지는 감염병 때문에 유리관 밖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동물들이 내가 먹이를 들고 있어서 그런지 내 등과 어깨에 계속 올라타서 옷이 더러워 졌다ㅠㅠ

체험을 다 하고 돼지문화원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고 집에 갔다. 춘천에 도착하고나서 터미널에 오니 민범이 부모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셔서 집에 한명 씩 데려다 주셨다. 다음에는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보고싶다.

서민범

오늘은 평화로운(?) 일요일, 우리들이 원주에 방문한지 13일째 되는 날이다. 월요일도 어김없이 누워서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멘토선생님이 에세이를 쓰라고하셔서 당황을 했지만 그래도 뭐 별 수 있겠는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그래도 뭐 우리의 첫 외박 지원금 100만원을 지원받은 대가로는 충분히 써줄 수 있다.

일단 내가 처음으로 보호자 없이 갔던 외박이라 설랬고 긴장됐다. 가지 말까도 생각해봤지만, 또 아깝기도 하고, 가기로 한 건 별 수없으니 일단 출발... 가서 레일바이크도 타고 택시도타고 장도보고 요리도(수육)하며 1일을보냈는데 난 개인적으로 레일바이크와 요리와 숙소의거미가 가장기억에남는다. 레일바이크는 오랜만에타기도 했고 보호자 동반 없이탔기에 긴장되었지만 재미있었다. 레일바이크를타며 작은 해프닝도있었는데 레일바이크를 타다 앞차(?)와부딫힌 것이다. 그땐 당황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하지못했지만 다음에만나면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인 숙소의 거미는 말 그대로 숙소에 거미가 있었다. 그것도 조그만한 거미가 아니라 세로3센치정도, 가로1.5센치 정도되는거미가 있었다. 문틀에 끼어있었는데 처음엔 죽이려고 해서 휴지로 거미를 세게 눌렀다. 하지만 휴지를 때고 찔러보니 움직여서 신발장 쪽으로 가는 것이다. 기겁을 해서 잠시 굳었지만 숟가락으로 거미를 쳐서 마당으로 거미를 튕겨보냈다..... 다신 하고싶지않은 경험이었다....

요리는.... 음.... 재밌긴했지만 수육을 만드는 건 물에 재료를 다 넣고 불만 조절하며 끓이면 됐기 때문에 요리를 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결과물은 잘 나와 내심 뿌듯했다.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럴듯했다.)

이틀째는 <돼지문화원>에 갔다. 그놈의 돼지열병 때문에 정작 돼지는 유리벽넘어로 보았고 고양이, 알파카, 말, 염소를 보고 만졌다. 나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을 자주 볼 수 없으니까 동물들을 보니 신기하게까지 느껴졌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만 돼지 때문에 아쉽기도하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왔는데 다시 되돌아보니 정말 재미있던 여행 같다. 앞으로는 “보호자 없는 여행”도 많이 다녀야겠다.

이동혁

원주에서 레일 바이크를 탈 때 그날이 좀 더웠어서 바람이 시원했지만, 앞사람이 천천히 가서 딱히 엄청 재밌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른이 없었기에 우리끼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우리 마음대로 타서 다른 재미가 있었다 우리가 한 요리는 저녁과 아침 2개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막상 숙소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심심했지만, 밖에서 공으로 놀기도 하고 개랑도 놀고 하면서 시간을 잘 보낸 것 같다. 그리고 체험도 재밌었다. 다음번에도 또 가라고 하면 갈 거 같다. 그리고 수육은 저녁 담당팀이 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침인 계란 볶음밥은 저도 참여를 해서 레시피를 알려드리자면 우선 식용유를 두르고 스팸을 볶다가 (채소도 넣을 거면 여기서 넣어야 합니다) 계란을 넣어서 같이 볶아주다가 밥을 넣고 굴소스도 넣고 소금, 후추도 약간 식 뿌린 다음, 또 볶다가 마지막에 파를 잘라서 넣고 조금 더 볶으면 끝입니다. 맛은 하는 사람마다 달라서 보장은 못 하지만, 저희가 한 볶음밥은 맛있었다. 그리고 한 체험에 대해 상세히 말하자면 우선 레일 바이크는 기차를 타고 이동해서 레일 바이크를 타고 돌아오는 방식이였는데, 터널이 4~6개 정도 있었고, 타면서 원주 출렁다리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돼지 문화원은 저는 예전에 가봐서 예전과 별다르건 없겠지 했는데 많이 바뀌어있었다. 우선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돼지는 유리창 밖에서 볼 수 있었고 돼지끼리 달리기 경주를 하는 돼지 레이싱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파가, 염소, 양, 고양이, 개, 새한테 먹이를 주고 만질 수 있었다. 특히 나는 고양이가 좋았다. 새끼 고양이도 있었는데 우리 안에 있어서 직접 만지지는 못했지만, 눈 호강을 제대로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낙싯대에 인형이 달려 있는 게 있는 데 그걸로 고양이들이랑 같이 놀았다. 그리고 숙소는 돼지 문화원 바로 밑에 숙소가 있어서 그날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었다. 그리고 숙소도 주인분도 좋고 방도 아늑해서 편했다. 대부분이 그렇듯 우리도 새벽 2시쯤까지 놀다가 자서 아침이 늦어졌다. 그래도 오후에는 공으로 놀거나 개와 함께 뒹굴면서(?) 놀다가 저녘을 먹고 화투를 치고 게임하고 씻은 게 다인데 새벽 2시였다. 시간이 참 빨리 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잠을 푹 잣다 다른사람은 잘 모르겠다. 아쉬었던 점은 일단 돼지 레이싱을 보지 못한 것과 숙소에서 놀거리가 별로 없던 것이다. 다음에도 어른들 없이 우리끼리 여행을 하게 된다면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계획해야겠다.

이선우

먼저 우리의 여행은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부터 시작했다. 시외버스를 타고 원주에 도착한 뒤 택시를 타고 간현리에 있는 원주 레일바이크장을 갔다 레일바이크장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숙소에 어떻게 가지라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레일바이크 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골에 있어서 콜택시가 안 잡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걱정을 가지고 우리는 레일바이크 표를 샀다 표를 사고 시계를 보니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찾기 위해 걸어 다니며 레일바이크를 탈 시간을 기다렸다. 걷다 보니 레일바이크를 탈 시간이 왔고 우리는 레일바이크를 탔다 레일바이크가 길었기 때문에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 매우 재미있었다. 레일바이크는 재미있었지만 날씨가 안 좋아 경치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레일바이크를 다 타고 우리는 아까 걸으면서 찾은 짜장면 집에 갔는데 짜장면이 진짜 맜있었다 나중에 택시 기사님께 들었는데 이 짜장면 집이 유명한 곳이었다 짜장면을 먹고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숙소가 산 쪽에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엄청나게 큰 거미도 나왔고 숙소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산책시켜주기도 했다 그리고 저녁으로 수육을 해먹었는데 처음에는 우리 중에 수육을 만들어본 사람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저녁을 먹은 뒤로 우리는 새벽 3시까지 놀다가 잠들었다 여행 둘째 날에는 숙소 바로 위에 있는 돼지문화원에 갔다 원래는 돼지를 보러 간 거지만 아프리카 돼지 열 병 때문에 돼지는 별로 보지 못하고 다른 동물들을 봤다 관람을 하고 점심까지 먹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갔다 버스터미널에 가니 춘천으로 가는 버스가 10분 뒤에 있어서 부랴부랴 표를 끊고 버스를 탔다 그렇게 우리의 원주 여행은 끝났다 여행 소감을 말하자면 먼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같은 또래끼리만 여행을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평소 어른들과 여행할 때와는 달리 먹고 싶은 것만 먹고, 가보고 싶은 곳만 가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반대로 이번 여행에서 힘들었던 점은 좋았던 점과 같이 또래끼리만 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일단 어른 없고 미성년자끼리 간 여행이다 보니 숙소 잡는 것이나 이동 수단 같은 것이 불편했다 또한 여행에서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른들처럼 능숙하고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잠을 너무 늦게 잤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우리가 새벽 3시까지 놀다가 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거의 4시가 넘어서 잤다 그래서 우리 팀원들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둘째 날에 너무 피곤했다 피곤했기 때문에 정신도 없고 힘도 없어서 둘째 날에는 첫째 날처럼 재미있게 못 논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만약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춘천이랑 멀리 떨어진 곳 예를 들어 제주도나 부산쯤으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