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플레이 황귀윤
교동 사는 28세 청년. 회사원.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과 여행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황귀윤은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을 춘천에서 이어온 9년차 춘천인이다. 춘천으로 오기 전에는 대형 영화제 등으로 유명한 도시 부천에서 살았고, 덕분에 다양한 공연과 플리마켓, 차 없는 거리 위에서 벌어지는 문화체험들에도 익숙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일상 속에서 쉴 수 있고, 즐길 거리를 위해 스스럼없이 갈 수 있는 장소가 어디에나 있는 곳, 그런 도시가 문화도시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춘천이 문화도시가 아니면 어디가 문화도시일까요?”2017년 회사 업무 차, 해외에 나갈 일이 생겼을 때의 막막함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외국어를 못해도 할 수 있고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는 황귀윤은 그 이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취미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춘천 내 동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카페 공간들, 어떤 곳은 직접 볶은 개성 있는 원두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사진 찍기 좋은 분위기를 선사하죠. 골목골목, 그리고 외곽에 위치한 카페들을 동호회 회원들과 돌아다니는 것. 언제나 즐거운 취미입니다.”
배우고 싶을 때,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시로 춘천이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 그는 춘천이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것 보다, 춘천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부러움을 느끼는 도시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취미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여러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하는 경험을 했다. 취미가 곧 생활예술로 전환됨을 증명한 셈이다.
“시민 모두가 취미를 가지고 문화 활동할 수 있는 1인 1문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꿈이라는 청년 황귀윤. 회사를 박차고 나오지 않아도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 춘천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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