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라따뚜이
레시피 (만드는 방법)
1.
재료(가지, 애호박, 토마토, 표고버섯, 양파) 손질(깍뚝썰기, 얇게썰기)
2.
깍뚝썰기한 재료를 냄비 바닥에 깔고 토마토소스를 재료가 2/3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 재료가 익을 때까지 약불로 끓인다.
3.
소스와 재료가 익으면 냄비를 빙 둘러 원형모양으로 얇게 썬 재료를 그 위에 세워 올린다.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 등을 둘러 넣고 뚜껑을 닫는다.
4.
약불로 끓이면서 천천히 익힌다.
평소 육식 위주의 식단을 즐기는 동생에게 보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채식을 맛보게 해주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동생이 채소는 맛없다고 생각하는터라 한식의 채소요리가 아닌 양식으로 메뉴를 선정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돋우려 했습니다. 다행히 채소의 새로운 맛을 찾았다는 반응을 하더라고요. 채식을 좀 더 좋아하게 되고 친숙하게 느끼게 된 것 같아 충분히 만족합니다.
기후위기 이야기가 무거운 주제라서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딱히 이야기 꺼내기 힘든데 채소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음식, 건강, 기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직접 만든 음식이 주는 강한 힘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똑같은 요리라도 집에서만 해먹다가 밖에서 새로운 자리에 앉아서 먹으니까 색다른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근사한 외식을 했달까요. 마침 비오는 날이라 어두운 감이 있는 날이었는데 오히려 연말 분위기가 더 나더라고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식당을 찾아가기에는 춘천에 마땅한 채식음식점이 없어서 기회가 마땅치 않았는데, 춘천문화재단에서 상황과 알맞은 사업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