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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민모임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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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 작가형 / 9.12.(목)

중간공유회를 준비하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 형식부터 메시지의 본질까지, 개성과 감각이 돋보이는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중간공유회 발표는 단순한 PPT를 넘어 퍼포먼스나 영상 등 새로운 접근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혜영: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

혜영님은 "사랑"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 중이에요.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들을 사랑합니다"라고 전하고, 그 사랑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다고 해요.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는 스킨십을 활용한 퍼포먼스나 팬미팅 형식을 고민 중이에요. 또,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포일러식 발표'도 떠올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혜영님만의 사랑'을 드러내는 발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리라: "나만의 낭만을 찾아서"

리라님은 '낭만'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 중이에요. 낭만을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여정에서, 리라님만의 낭만을 어떻게 보여줄까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발표 방식으로는 직접 쓴 손편지를 나눠주고 다음 날까지 답장을 받는 방식을 떠올렸어요. 또는 평소처럼 바쁘게 움직이지 않고 '10분 동안 조용히 누워 있기' 같은 단순한 퍼포먼스도 이야기됐습니다.
"낭만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숨어 있다"는 멘토님의 말처럼, 리라님은 자신의 일상 속 낭만을 보여주는 발표를 고민 중이에요. 딸의 옷을 개며 느끼는 작은 감정들, 평소 지나쳤던 소소한 순간들 속에 리라님만의 낭만이 담겨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빅터: "상징적인 세레모니의 힘"

빅터님은 상징적이고 강렬한 세레모니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발표의 순간이 하나의 '의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상징적인 물건이나 오브제를 활용한 퍼포먼스입니다.
유머와 상징성을 함께 담은 장면을 연출하는 방법, 웅변 스타일의 발표, 또는 예전 TV 뉴스처럼 영상 연출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어요. 이 과정에서 "상징의 힘을 활용해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상징의 예로 '관'이나 '삐라(전단)' 같은 소품이 등장했어요. 모두가 인상 깊은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표가 될 것 같아요.

소미: "똥손의 재발견"

소미님은 '똥손'이라는 주제를 통해 서툴지만 괜찮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하나쯤은 '똥손'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잖아요. 소미님은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해요.
아이디어 중 하나는 똥손의 상징을 시각화하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흙을 가져와 '똥' 모양을 만들어보거나, 손으로 뭘 만들다가 망친 결과물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법도 이야기됐습니다.
"똥손이지만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담아 손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어요. 손마사지나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말이에요. 포스트잇으로 똥손들의 이야기를 모으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소미님의 '서툴러도 괜찮다'는 따뜻한 시선이 담길 것 같아 기대됩니다.

요한: "순간을 담은 감각의 기록"

요한님은 수원의 순간을 담은 이야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까지 담아내고 싶어 했어요. 발표 방식으로는 영화의 시나리오 장면처럼 글을 배치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멘토님은 이 방식에 공감하며, 수원의 일상을 장면화하고 잘 찍힌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하면 매력적인 스토리가 될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또한, 발표자들 간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어 다른 참여자들과의 연결이 기대됩니다.

선순: "출판사 창업의 서사"

선순님은 발표 주제로 '출판사 창업의 여정'을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책을 한 권 출판하는 과정을 담은 서사를 보여주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라고 멘토님이 말씀하셨는데요, 그만큼 이야기가 강력한 힘을 지닌다는 뜻이겠죠.
선순님은 육아 졸업 전시도 함께 구상 중이에요.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육아일기나 소품으로 전시하는 방식인데, 이 역시 삶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러브캐쳐'라는 소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아이디어, 위로의 공간을 기획하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한의사, 요가 강사, 시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의견이었어요.

중간공유회 발표의 핵심: "개성과 감각"

멘토님의 조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발표에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어요. 단순히 잘하는 것보다, "나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그것을 담아내는 게 진짜 매력적인 발표로 이어진다고 했습니다.
"꼭 열심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는 멘토님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각자의 이야기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의 이야기를 담아냈을 때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중간공유회는 단순히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색깔과 개성이 드러나는 순간이 될 것 같아요.
소소한 일상 속의 낭만을 발견하는 시간, 서툴지만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 출판의 서사와 출발을 함께 나누는 발표까지.
모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준비를 하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발표라는 게 늘 긴장되지만,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으신가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