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인 박명복
1996년부터 춘천에 터를 잡아 살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형님의 영향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어느덧 운동이 천직이 되었다. 특공무술백산도장을 운영하며 특공무술국제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축구, 활쏘기, 봉사활동을 하며 심신단련과 지역사회와 소통하기에 힘쓰는 중.
8대 2로 단정하게 빗어 넘긴 짧은 머리,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마치 터미네이터를 떠올리게 만든다. 한눈에 봐도 평생 무예의 길을 걸어온 무술인의 모습이다. 강렬한 첫인상과는 다르게 섬세하고 다정다감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손재주도 뛰어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맥가이버로 불린다고.집 밖을 나가면 강과 호수 그리고 산이 가까이에 있는 춘천이 좋다. 낚시, 등산, 캠핑, 축구 등 활동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에게는 최고의 여건을 갖춘 곳이다. 소양강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는 물론 중도 일대는 자전거로 라이딩을 하거나 드라이브하기에도 최고. 춘천에 사는 것이 축복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춘천은 사람들이 너무 좋은 도시입니다. 온화하고 포용적인 사람들이 많은 곳이죠. 동호회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고 어울리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 도시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그 도시의 인상이 정해지는데, 저에게 춘천은 정 많고 따뜻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춘천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시에 깊은 슬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평생을 함께하던 형님을 떠나보내게 되었다. 평생을 춘천에서 형님이 쌓아 올린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해나가고 싶다.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박명복은 컴파운드 보우(활) 동호회에 가입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 컴파운드 보우를 연구하고 연마하며 소통할 때면 마음이 벅차오른다. 춘천시 사회체육으로 전환하자는 의견들도 나오는 상황. 춘천 시민들과 생활 속에서 컴파운드 보우를 즐길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대형 축제뿐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손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춘천 시민 모두에게 1인 1예가 생활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문화에 생활체육을 접목해 생활체육계가 활성 되기를 기대합니다.”
숲속에 과수 화목원을 조성하여 힐링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다. 조경에 관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이 편히 휴식하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싶다. 조경수 대신 과실수를 심어 여름에는 꽃을 즐기고, 가을에는 열매를 즐길 수 있다면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가 될 것이다. 박명복은 건강한 몸만큼 건강한 마음으로 춘천에 따뜻한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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