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새댁 황다남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27년을 살았다. 올해 결혼을 하며 3월부터 춘천 우두동에서 춘천 생활을 시작했다. 사회복지사와 피부과에서 일했고, 춘천에 온 이후로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첫 타지생활과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커다란 전환을 가져온 결혼. 그동안 익숙했던 이웃과 직장, 친구까지 모든 환경이 바뀌었다. 변화라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왔는데, 막상 겪어보니 변화라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었으며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걱정이 많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춘천으로 올 때도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걸 몸소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앞으로는 부정적인 생각보다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그런 밝은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싶어요.”
춘천시민으로서 춘천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기로 했다는 황다남. 요즘은 춘천에 있는 산을 정복하고자 남편과 쉬는 날마다 산에 가려고 노력한다. 다가오는 겨울, 눈이 쌓여 하얗게 변신한 산의 모습을 만나러 갈 참이다. 산에 다녀오면 알 수 없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춘천의 자연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집 앞의 소양강을 정말 좋아해요. 사는 곳과 직장이 멀기 때문에 버스를 갈아타야 하지만, 소양강을 바라보며 출퇴근하는 풍경은 정말 행복하거든요.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소양 2교를 보며 산책도 즐기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춘천에서도 앞으로 평화로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초보 춘천시민 황다남의 앞날이 소양강변의 풍경처럼 빛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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