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도록 하고 싶어서 춘천으로 돌아와 창업을 했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늘 즐거울 수는 없는데요. 내가 선택한 선택지가 정답이 아니라도 동그라미였다가 세모였다가 네모였다가...변화하면서 만들어져가는 완성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는 있지만 그 속에 지역, 연구라는 키워드는 변함이 없는데요. 그 일들을 좀 더 즐기며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가며 보람도 느끼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구에 담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도시가 살롱은 꾸림의, 나의 일과 세상을 더 연결하고 확장하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일이라면 일이지만 즐거웠달까요?^^. 제게 도시가 살롱은 게임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마을과 공간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작을 할 수 있게 해 준 ‘단초’입니다. 마을과 게임을 연결하는 시리즈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듯 합니다. -임혜순 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