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 보컬 정준호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을 제외하곤 태어나서부터 쭉 춘천에 살고 있다.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현재는 춘천과 홍천 양구 등에서 학교 예술 강사 및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인디밴드 ‘두유노’의 보컬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했기 때문일까. 정준호에게 춘천은 항상 그리움이 깃든 곳이다. 삭막한 서울 풍경과는 정반대인 넉넉한 자연의 품을 가장 좋아한다. 그는 가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면 소양강을 찾아간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그 자체로 좋기 때문이다. 중도를 연결하는 춘천대교로 가끔 건너가기도 한다. 대교를 건너서 춘천 시내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정준호는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큰 전환을 맞이하는 중이다. 코로나 19가 길어지며 생각에 큰 변화가 생겼다. 누군가를 교육할 수 있는 시간과 무대에서 노래할 기회들이 부쩍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거의 다 사라지다시피 했다. 한 달에 한두 번 찾아오는 무대와 기회는 그래서 더욱 귀중하게 느껴진다.
“저는 원래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춘천에서 공연할 일이 드물어요. 공연이 잡히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날이 올 때마다 너무나 재밌고 설렙니다.”
인디밴드의 보컬이기도 한 정준호는 고향인 춘천에서 노래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 문화도시 춘천에서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끼를 펼칠 수 있고, 누구에게나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기회가 열리기를 바란다. 또한, 대중음악뿐 아니라 미술, 댄스 등 여러 문화예술 장르가 융합되어 다양한 사람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장소와 여건이 마련되어서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끼를 펼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열린 장소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분야가 성장하겠죠. 그러면 일반인들도 편하게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춘천이 바로 그런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태어난 춘천을 주제로 곡을 써서 직접 불러보고 싶다는 정준호. 그는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져 자유롭게 춘천의 자연을 노래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자신의 분야에서 춘천이라는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희망이 느껴졌다. 마스크 없이 편하게 웃는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행복한 도시 춘천을 꿈꾸며, 정준호는 오늘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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