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조창완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중국에 거주하며 글과 방송을 통해 꾸준히 중국을 소개했다. 귀국 후 10년 전부터 중국 전문 공무원으로 일했고, <달콤한 중국>, <노마드 라이프>, <신중년이 온다> 등 15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올해 여름부터 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교동 언덕에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춘천을 찾기 시작했다. 이외수, 권진규, 박수근, 김유정, 전상국 등 다양한 예술가들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그 매력이 자꾸만 그를 춘천으로 이끌었다. 예술가들이 살던 곳을 포함해 춘천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블로그(봄내 일기)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춘천을 알리고 있다. 춘천에 살지 않는 지인들도 어느덧 이곳을 정겹게 느끼고 있는 점에 행복을 느낀다.
조창완은 대학교 4학년 때 하이텔에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세상을 만났다. 이를 계기로 1996년 즈음 이순원 김유정문학촌 촌장님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로 강한 역마살이 있는 그에게 여행길은 깨우침을 주는 스승이자 환각제이기도 하다.
“2005년 공직을 나오면서 자유가 즐겁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는 한 기업의 임원 생활을 마치면서 풍찬노숙의 흥미로움을 만나기도 했지요. 소속감이 없어 자유로운 반면, 실직한 기분이 이런 것일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공허함이 느껴질 때마다 책을 썼고, 곧 헤르만 헤세에 관한 책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보면, 삶의 순간순간 단계적으로 전환을 맞이하면서 살아왔더군요.”
청평사 당나라 공주 신화부터, 소양정, 유인석 집안 이야기부터 장덕진 전 장관까지. 춘천의 이야기 자원에 큰 흥미를 느낀다. 그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생생하게 살리고 싶은 의지도 흥미만큼이나 강하다.또한, 조창완은 춘천이 문화가 생활이 되는 도시, 언제 어디서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산책길 곳곳에 상상력이 심어져 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춘천은 대학 시절 엠티로 자주 찾던 곳입니다. 그 외에도 피천득의 ‘인연’, 유안진의 시, 이순원 작가의 소설로 많이 익숙한 곳이죠. 최돈선 이사장님의 글이나 김길소 기자님의 글로도 많이 익숙한 곳입니다. 향후 캠프페이지, 상중도 등이 개발된다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그 길에 저도 작은 역할이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춘천을 좋은 도시로 알리고 싶다. 다채로운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춘천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여정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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