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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 자전거가 쏘아 올린 무한동력 에너지

두바퀴로 가는 세상 박선우 초등학교 1학년이던 1995년, 춘천으로 전학을 오면서 그 이후 계속 춘천사람으로 산다. 현직 수영강사로 일하며, ‘두 바퀴로 가는 세상’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직과 ‘자전거 춘천’의 운영팀장을 맡고 있다. 두 바퀴와 두 페달로 살기 좋은 도시 춘천을 그려나가고 있다.
사회가 옳다고 강요하는 믿음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평생 아웃사이더로 살았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나를 맞추고 싶지 않았다. 나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살기 위해 노력했다. 과거에는 세상과 부딪힘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철학을 삶으로 실천하다 보니, 모난 돌에서 잘 다듬어진 원석으로 변하는 중이다. 춘천은 한 다리만 건너도 연결된 좁은 동네다. 폐쇄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서로의 뜻이 긍정적으로 모일 경우, 단단한 협력과 강한 추진력을 가질 수 있다. 풍운아 박선우의 삶을 전환시켜준 에너지는 바로 자전거다.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춘천이 좋습니다. 자전거는 저에게 아주 특별합니다. 자전거를 매개로 많은 사람을 만났거든요. 그 관계 안에서 무한한 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티컬매스(월간 시민 자전거 대행진) 캠페인을 2년 동안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었다. 크리티컬매스 행사는 물질적 보상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도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서로를 끌어주고, 당겨주며 추진력을 만들어간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이러한 믿음과 태도를 지켜나가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더욱 가치 있고, 해 볼 만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지만, 그래서 더욱 설렙니다. 길은 걸어야 생기는 거잖아요.” 춘천이 사람 중심의 사회적 자본이 가득한 도시가 되기를 꿈꾼다. 도심과 자연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미 전환은 시작됐다고 느낀다. 앞으로 그의 꿈은 자전거를 통해 춘천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박선우가 속한 생활 자전거 모임 ‘두바퀴로가는세상’은 많은 시민의 힘으로 크게 성장했고, 현재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앞둔 상황이다. 설립 준비를 맡으며 ‘사회적 자본’이라는 협동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 원천을 이용해 살기 좋은 춘천을 만들어가고 싶다. #두바퀴로가는세상 #자전거춘천 #자전거로만나는사람들 #월간시민자전거대행진 #크리티컬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