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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기타 콰르텟으로 오랜 연습과 역경의 시간을 지내고 12월 11일에 온라인 버스킹을 실시했어요~

참가자들의 이야기

김민지

상상플러스는 리더인 서현이에 의해서 접하게 되었고 처음에 서현이는 그냥 하고 싶은 것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했었죠ㅋ. 제일 웃겼던 건 그 당시에 서현이도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큰건지 몰랐다는 거죠...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합격에 저희 팀명이 적혀있어서 얼마나 놀라고 기뻤는지 몰라요. 누가 알았겠어요. 중학생들이 뭉쳐서 쓴 어리버리한 프로젝트 예산과 계획이 통과가 돼서 하게될 줄은. 버스킹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그냥 친구들과 악기를 연주해보고 싶었어요. 못한다는 말을 듣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으니까요. 그렇게 처음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로 모여서 토론도 하고 연습도 하면서 추억도 쌓고 함께 즐거웠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몇 번 빠진 적도 있어서 친구들에게는 미안한게 많아요. 그린나래라는 팀명은 제가 찾은 팀명입니다. 순우리말을 이용하여 팀명을 짓는게 어떻냐는 친구의 의견을 듣고 찾아보던 도중 그린나래가 눈에 띄였어요^^! 뜻은 그림처럼 예쁜 날개라는 뜻이에요. 그렇게 그린나래로 활동을 하게되었고 친구들도 좋아해줬어요. 이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추억도 쌓을 수 있었어요. 실수가 잦아서 문제가 생겨도 친구들과 싸운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준비 시간이 짧았어요. 조금더 긴 시간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학생들이니 더더욱 시간을 쪼개가면서 해야하니, 좀 힘들었던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두 번째 아쉬운 점은 제 실력이에요. 제가 실력이 조금더 있었다면 더 잘할 것 같은데,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잘 늘지않아서 안타까웠어요. 만약 다음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그때는 실력을 더 키워서 지원해보고 싶네요. 세 번째 아쉬운 점은 프로젝트가 상당히 까다로워요. 에세이라는 말은 평범한 중학생들은 잘 들어보지 못하고 감상문이라고 치기에도 조금은 다른 형식이니 이를 쉽게 풀어주셨으면 하고, 프로젝트를 특정하기에는 중학생들의 아이디어나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생각하는 것이니까, 피드백은 조금더 자세했으면 해요. 까다롭다고 이야기한 이유는 예산 문제는 중학생들이 하기에 어려워요.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도움이 조금 더 다양했으면 하고, 카드를 이용하여 쓰는 것. 악보나 다른 기타의 용품들은 문화상품권이나 현금으로 구매해야하는데, 은행은 10,000짜리부터 문화상품권을 챙길 수 있고 뺄 수 있는 돈도 10,000이라서 악보같은 1,000~ 3,000사이의 제품들은 구입하기 어려워요. 다른 방법을 알아낸다고 해도 금액에 펑크가 날 가능성이 커서 땜빵 때우기가 힘들답니다ㅎ. 이상으로 에세이 줄이겠습니다.

여서현

안녕하세요. 저는 그린나래 팀의 여서현입니다. 저는 공연을 예매하려고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이 활동을 찾게 된 엄마께서 알려주셔서 알 개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알게 된 뒤 저는 평소 친하게 지낸 효민이, 수아, 민지에게 같이해 볼 것을 물어보았고 친구들은 흔쾌히(사실 흔쾌하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해햇) 같이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 했고 글쓰기, 영상 만들기, 버스킹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고민해 영상 만들기와 버스킹을 합쳐 온라인 버스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침 저희가 공통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악기 연주하기가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연습한 곡은 ‘비와 당신’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 헷갈렸지만, 멜로디가 익숙하고 음이 높지 않아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중 다음 장에 있던 ‘Santa tall me’의 높은음을 보고 다시 어렵게 됐지만, 피아노가 생기면서 피아노가 그 부분을 하게 돼 필요 없는 음표를 빼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다음 문제는 바로 저희가 같아지고 있지 않은 악보였습니다. 악보를 사는 과정은 처음부터 힘듦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 문제는 악보를 카드로 결제할 수 없었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효민이와 저는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다시 생겼습니다. 문화상품권을 사러 간 날씨가 매우 추운 것도 있었고 문화상품권을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카드에서 3000원을 뽑아다 문화상품권을 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것도 방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포기했지만, 다행히 효민이는 포기하지 않아 악보를 사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선생님들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악보를 샀다는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3000원을 빵꾸를 내 750원씩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악보를 사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버스킹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버스킹을 준비하면서도 느낀 점이나 발견한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저는 그동안 오케스트라 곡만 연주해 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활동을 하면서 저는 오케스트라 곡보다는 노래가 있는 곡이나 가요를 연주하는 것을 더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새로운 곡들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로 돈에 관련된 것은 다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예산계획을 해 오시던 엄마가 존경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같이 활동하면서 친구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민지는 팥도너츠를 좋아하고, 피아노를 잘 친다는 것을 알았고 수아는 칼람바를 할 수 있고, 공감 능력이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효민이는 편집을 잘하고, 책임감이 제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킹이 얼마안남았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중간발표회 했을 때 했었던 것보다 더 좋은 연주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장효민

백문이불여일견, 어릴떈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봤습니다. 이 프로젝트도 처음 시작은 그냥 경험, 추억쌓기 정도 였습니다. 뭘 할지도 어떻게 할지도 생각 하지 않고 잠시 일탈을 꿈 꿨 습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로 저도 많은 것을 얻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던 시간들이 모이면 어떤 힘을 발휘 하는지, 단독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무작정 우유부단하게 살다가 어떤 사태가 발생하는지 등등 이요. 기타실력이 전보다 나아진 것도 있으니 이정도면 얻는 게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구상 할 땐 친구들과 의견충돌이 잦았습니다. 기왕이면 평소에 우리끼리 모하는 걸 하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생각한 것들은 꽤나 소박했으니까요. 지금보니 버스킹도 꽤 소박한 것 같아요. 그렇게 남들을 설득시키고 어떠한 일을 구상해가는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연습 떄 배운 점은 당장에 깨닫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낭 같이 논다는 생각으로 임했지 진지하게 생각한 친구들이 많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연습시간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워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 지인들 나아가서 타인들과의 의견충돌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힘들게 공들여 쌓은 탐도 중간중간에 돌을 이상한 걸 썼다간 가차없이 무너진다 등등 이땐 인생에서 쓸 수 있는 것들 위주 였떤 것 같습니다. 자기성찰의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이런저런 얘기나 거쳐간 사건들을 통해 조금 더 저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의견을 듣기만 하다 내다보니 어느새 제문제점과 강점까지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꽤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끝으로 에세이를 마치며, 그 전까진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에 전 반신반의였습니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실력차는 명확했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탑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탑을 무엇으로 어떻게 쌓느냐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덕분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수아

먼저 나는 사실 버스킹은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일단 지금 시대로 인해 단체 생활은 힘든데다가 밖에 나가면 욕 먹기 일쑤니까 말이다. 이런 상황에 오프라인으로 버스킹을 진행한다면 어떤 말을 들을까 반은 의심하고 반은 신기했다. 솔직히 말한다면 더 하고 싶은게 많았다. 코로나가 지금이라도 나아지면 꼭 많은 악기들을 배우고, 같이 무언가를 만들거나, 많은 경험도 쌓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약 몇 백 명씩 나오는 시국에, 특히 음악으로는 더욱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화 체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게 좋았다. 지금 글을 쓰고있는 때는 아직 버스킹을 하진 못했지만 그때 만약 많은 사람들이 보진 못했더라도, 이런이런 일이 있었기에 좀 더 좋은 영향을 주고싶었다. 라는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뭔가 더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고,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작곡해 연주해보고싶은 기분도 들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자주 듣고 좋은 노래들을 연주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뻤고, 또 이런 재밌고 즐거운 경험을 다음에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코로나로 우울한 시기에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게해준, 크지는 않지만 용기내서 연주할 자리를 더 마련해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로 인하여 우리는 더 친해지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고 설렜다. 물론 연주에 그닥 힘을 실어주지 않은 나를 계속해서 이끌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는 표시를 하고싶다. 그리고 우리를 멘토링 해주신 춘천 상상플러스 담당자 분들과 김연도 선생님, 그리고 나를 멀리서나마 응원해준 가족들과 친구들, 그 외의 도와주신 분들께도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다. 물론 내가 더 연습을 해서 완벽하다면 좋겠지만... 역시나 시국은 시국인지라 이 못난 코로나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더 게을러지고 있었기에, 그게 더 아쉽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정말로 또 할 수 있다면 코로나가 없는 상태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오프라인으로 버스킹하며 간지나게 연주해볼 것이다. 오히려 다음에는 더 어려운 곡도 도전해보고... 아무튼 길이길이 남아서 내가 어른이 되어 추억이라는 걸 회상할 나를 생각하니 조금은 오글거리고 부끄럽겠지만 재밌어할 생각하니 오히려 더 좋기도 하다. 여차하면 동영상도 다 저장해서 앨범이나 만들어보고... 복잡한 일 때문에 머리가 좀 고생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고, 연습 자체도 재밌게 했기 때문에 딱히 스트레스라거나, 화나거나 하진 않았다. 물론 안 되면 답답하기도 했지만... 정말로 굉장히 재밌었다. 다음에는 다른 악기로 같은 친구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