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춘천 홍현태
잠시 외국 생활을 인정해준다면 춘천 토박이이다. 퇴계동에 거주하며 현재 강원대학교 생화학과의 유방암 세포주에서 특정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도되는 암세포의 이동 및 전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회장직을 역임했고, 대학교 시절 의·생명과학대학교 부학회장을 역임하면서 캡틴이라 불리다가,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처럼 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를 하게 되는 사건을 계기로 캡틴 춘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 집으로 가던 도중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어요. 보자마자 어머니께 차를 갓길에 세워달라고 요청했죠. 바로 화재가 발생한 차로 달려가 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사람들을 차량 밖으로 구출했어요. 그러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사고 차량이 굉음과 함께 폭발하더라고요. 정말 긴급한 상황이었어요. 이 사건 이후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어요. 생각만 하는 것과 실제로 겪어보는 것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생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강원대학교 분자생명과학과에 편입학하고, 강원대학교 대학원 생화학과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죠.”
“춘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강원대학교입니다. 계절별로 특색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춘천은 대도시처럼 복잡하거나 바쁜 느낌이 아니기에, 도시가 주는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와서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고, 힐링하고 갈 수 있었으면 해요. 더불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인재를 양성하여 학문적으로도 발전하는 춘천이 되길 바라고 있죠.”
연구를 계속해 인류의 최대 적, 암과 싸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홍현태는 대학원을 졸업해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날을 준비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많은 혼란을 주는 암처럼 지금 코로나가 많은 사람에게 공포를 주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믿음으로 내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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