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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 누구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춘천을 소망합니다

화가 이수현 남녀노소 쉽게 그림을 취미로 접할 수 있는 작업실을 운영하면서, 개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업 화가. 2009년에 결혼을 하고, 춘천으로 옮겨왔다. 춘천을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며 강력한 생활예술 예찬가이면서 생활예술 실천가다
화가 이수현은 춘천에 이주한 이후 벌써 10년째 아이들과 일반인들에게 취미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 전업 화가지만, 예술이 어렵고 거리감이 있는 장르가 아니라는 믿음을 스스로가 정의한 춘천이라는 도시 안에서 시민들과 함께 실천하고 있던 셈이다. “춘천은 여유를 가지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느림’이 특징이에요. 게다가 깨끗한 자연과 생활 속에 내려앉은 다양한 문화예술의 참여와 관람의 기회가 많은 도시이기도 해요. 개인적인 그림 작업을 하면서 최근에는 춘천문화재단에서 지원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리딩스케치’를 통해 지역의 작가들과 지역의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예술과 문학으로 재해석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것을 통해 지역의 삶이 문화예술 속에 녹아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수현의 요즘 관심사는 춘천 곳곳에 생겨나는 동네 작은 책방들이다. 책방에서 만나는 다양한 경험은 문득 우리 삶에 문화예술이 가까이 와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 아이의 삶이 다양한 문화예술과 함께 하길 원하고, 춘천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마을 문화공간을 통해 누구나 문화예술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삶이 형성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림을 배우러 오는 아이들은 이수현의 작업실을 마음의 쉼터처럼 여긴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들이 쉴 수 있는 넉넉한 사랑방을 만들어 주었을 것이라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안에서 그녀는 책을 그리는 화가로서, 동네 작은 책방들의 열렬한 팬으로서 원하고 바라던 삶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춘천이 진정한 의미의 생활예술 도시가 되길 원한다는 이수현의 말에서는 이미 그런 도시를 만들어 가는 한 명의 시민으로 자신감과 설렘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그의 사랑방이 이웃과 서로 연대하고 함께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길 기대한다. #화가의삶 #춘천은두번째고향 #누구나 #리딩스케치 #춘천러버 #춘천은느림과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