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버킷리스트로 고입과 친목까지 1석2조
참가자들의 이야기
안채원
우선 처음에는 상상플러스라는 활동이 있었는지 몰랐었는데 어떤 단체인지도 잘 몰랐었어요. 단체를 알게되고 체험하며 이 단체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고 이 활동으로 진로체험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여를 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걱정없이 일단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보드 타기는 제가 초등학교 때 부터 너무 타고 싶어했지만...
어떤식으로 배울지 무슨 보드가 좋은지에 대해도 몰랐고, 그래서 타는 걸 포기했었는데 상상 플러스로 인해 저는 저의 작은 버킷리스트를 이루어 너무 좋았어요 또 공예들 작품을 제가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직접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니 더욱 더 재미있었고 즐거웠어요. 또 춘천에 이렇게 많은 공방들이 있다는 점도 알아서 신기하고 다음에도 가고 싶다는 생각들과 이런 경험으로 그 공방들도 점점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도 체험을 하는 곳이 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다 좋았지만 여기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번에 처음 실행된 단체인 만큼 그만큼의 문제점도 있었고, 선생님들과의 만남 시간도 저희가 시험기간이 또 겹쳐져서 못 만난 것이 좀 아쉬웠어요.. 이건 어쩔 수 없던것이지만. 하지만 다음번에 또 할 수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신청 할 거 같네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지원을 받아 할 수 있다는 것과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또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많았으니까요.
만약 다음에도 하게 된다면 저는 스테인드 글라스나, 레진아트 같은 공예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과제빵같은 것도 하고 싶어요.
이번 활동을 하며 민해,소은,지영 이렇게 3명의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이제 졸업하면 못 볼 수도 이겠지만 이렇게 웃고 떠들며 힘든 코로나를 이기며 체험을 하는 저희의 작품들과 추억은 잊지 못 할 것이에요. 친구들과 함께 가죽공예, 보드타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같이 하니까 정말 너무 행복하였고 또 중학교 시절 좋은 추억이 상상플러스로 인해 생긴 것에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지영
학교에서는 할 수 없었던 활동이기도 하고,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하게 되었다.
새로운 경험을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하며 좋은 추억을 남긴거같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작년부터 친구들과 마음껏 이야기나누며 놀지도 못했던 시간들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짧지만, 많이 행복한 시간였다.
친구들과 ‘무얼하겠어’ 했던 생각도, 잠시나마 ‘우리가 할수 있을까?’ 우려도 어느덧 ‘우리가 했구나!’ 매번 의아하면서도 놀랍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모두가 소중하고,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이러한 활동이, 특히나 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여만 갈수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이 할수 있도록 각각의 분야를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시고, 서류부터 안전까지 세세히 신경써주신 멘토님, 담당자님, 팀장님 모든분이 감사하다.
그리고 정말 지루할 틈이 없이, 매번 웃으며 참여할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겁게 알려주신 보드 선생님도 감사하다.
친구는 이번 활동이 끝나고, 보드까지 구입을 하게 되었다.
카드지갑을 만들며 보드느낌도 나게 만들었는데, 우연인지 공방 대표님도 어릴적 보드를 타고, 잘 타신분이라 우리 활동에 보드 이미지가 들어가는게 반가웠다고 하셨다.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직접 경험해보니 소원을 이룸과 동시에 취미가 생겼다.
최근 활동이 끝났음에도 주말에 친구와 송암을 갔다.
주변에서 봤던 어른들, 보드선생님, 어린 친구들을 보며 인사나누고, 보드를 타며~모르던 사람들이 인사나누고 안부를 묻기도 하는게, 신기하다.
추위도 견뎌내며 경사도를 하나씩 더 높여봤다.
우리가 공부만 해야 할 것 같고, 놀면 안될 것 같은 중3이라 많이 걱정도 된 것은 사실이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즐거움을 알아가게 되고,
친구와의 활동에서 기쁨을 느끼다보니 나도, 친구도 성적이 더 올랐다.
하고 싶은걸 하면서 지낸 2개월이 더없이 행복하다.
다만, 아쉬움은 짧은 기간, 짧은 횟수~방학때 했다면 어땠을까? 더 맘껏 활동할수 있었을까?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에서 할수 있었던것만해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학교밖에서 청소년을 위한, 소통과 스트레스 해소도 좋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키트활동참여도 좋으나,
이번처럼 춘천문화재단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을 할수 있도록,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참여할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이 더 길게, 더 많아졌으면 한다.
상상플러스 활동을 주변 친구들에게도 안내를 해서 진짜 원하는 것을 펼쳐보라고, 활동해보라고 하고 싶다.
안전에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들게, 저희의 고집과 도전을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박소은
상상플러스 활동을 하며 각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나누고 얘기하며 여러 가지 공예와 보드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계획서를 짜고 친구들끼리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이라 처음에는 괜찮을까 했는데 멘토 선생님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배려 해주셔서 순탄하게 순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어서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학년의 참여자 분들도 있었지만 저희 팀은 중학교의 마지막인 3학년의 학년이고 고등학교가 갈리면 자주 보기가 힘들어진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게 느껴졌고 평소에 문화예술이라는 활동은 하고 싶어도 입시 문제와 기회가 없어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하는 것 이여서 더 열심히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도 [상상플러스]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면 많이 홍보하여 저희처럼 기회가 없고 도전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공예 등 활동들은 가격이 꽤 들어가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없이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활동을 한 만큼 확실히 굉장히 많은 추억이 쌓였습니다. 특히 중학교 2학년 때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그때부터 원래 친한 친구가 아닌 이상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하고 2학년 자체를 허무하게 보내버린 느낌이였는데 3학년 때 의미 있는 활동들을 경험하고 학교에서만 보던 친구들이라 밖에서의 모습도 보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던 계기가 되어 즐거웠습니다.
만족스러운 활동 이였지만 어쩔 수 없는 코로나와 시험기간이 겹쳐서 더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한 것과 여러번 연속으로 해야 하는 활동에 텀이 생기는 등 했던 것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만약 운이 좋게 다음에 또 기회가 생겨서 한 번 더 친구들과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이번에 하지 못한 도자기나 나무를 이용한 공예 쪽, 보드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조민해
춘천문화재단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나에게 <상상플러스>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고 친구가 내 의견을 물어봤다. “너도 같이 할래?” 라고.
이것이 내가 <상상플러스> 활동을 하게 된 시작이다. 약간은 걱정하며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때 활동을 하겠다고 한 과거의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활동을 참여하고, 친구들과 좋은 기억을 만들고 서로에 대해서도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춘천문화재단의 존재는 알았지만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어떤 기관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나에게 문화재단에 대해 각인시켜준 활동이었다.
참여하고 만족스럽고 좋게 생각된 점은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하고싶다 생각했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거나, “어떻게 이 활동을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까.”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정말 딱 맞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조 같은 경우는 중학교 마지막의 추억을 쌓고 싶어 시작하게 된 활동인데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울 수도, 어떻게 보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스케이트 보드’라는 활동을 메인으로 잡아 배울 수 있었고 가죽공예 활동도 말로만 들어봤던 것인데 요번에 직접 내 손으로 만들고 나만의 지갑을 얻었던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스케이트 보드 활동 같은 경우에는 친구의 버킷리스트 활동이라는 얘기를 통해서 나온 활동이고 우리의 메인 활동인데 친구들과 즐겁게 즐기는 목적으로도 너무 좋았고 집에 있던 보드를 이제 나도 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얻은 게 많은 활동이었다. 가죽 지갑을 만드는 활동은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한다는 가죽을 재료로 사용해서 지갑을 만든다는 것이 활동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었고 평범한 바느질이 아닌 가죽공예에서 사용하는 바느질도 굉장히 신기하였다. 정말 요번 활동이 아니었다면 절대 몰랐을 것이고 경험하지 못했을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활동을 다 끝낸 현재, 활동했던 시기를 다시 돌아보니 활동 시작 전 준비 과정 때 참여 여부를 물어봐 주고 활동 잘 정리해주었던 지영이, 같이 활동 참여한 채원이, 소은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고 우리 계획 도와주신 정미래 멘토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전해드리고 싶다. 10월 중반부터 11월 후반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이번 문화재단 활동으로 마지막 중학교 생활의 좋은 추억이 생겨서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