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유학자 성현빈
놀유(遊), 배울학(學). 놀며, 배우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동내면 거두리 유학자(遊學子) 성현빈. 요즘은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전통주, 떡, 고전 한문, 국악 등을 공부하고 있다.
3년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왔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경험을 통해 삶의 모든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사람과 관계, 공동체에 좀 더 관심이 생겼다.
“제가 서울 생활을 해보니, 춘천은 서울과 비교해 한적하고 삶에 여유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일상에서 자연과 더 가까이할 수 있고요. 그렇기에 춘천은 일상 속에 여유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곳 같아요.”
근래 사람들 간의 모임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로 인해 단절된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이 땅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던 학습 공동체인 ‘서원’에 관심이 많다는 유학자 성현빈은 지금의 교육 체계와 내용이 서구에서 일방적으로 이식된 것으로 우리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서원을 지금의 상황에 맞게 복원해보고자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겁게 공부하는 학습 공동체를 만들면, 도시 안에 단절된 관계를 조금씩 회복시켜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도시 안의 다양한 목소리가 들린다. 다채로운 일상이 펼쳐지는 그런 춘천이 되길 꿈꾸는 그의 바람. 성현빈이 준비하는 학습 공동체를 열렬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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