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산책 홍근원
음악밴드 ‘노는삼춘’, 일본라멘 끓이는 ‘궁금한 이층집’, 정원이 호젓한 카페 ‘오늘 산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 중인 교동 주민. 술, 음악, 요리,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늘 붉은 얼굴이다.
“노을이 참 예뻐서인지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입니다.”간결하게 대답하면 춘천에 대한 인상은 그러하다.기분이 좋아지는 도시 춘천에서 그는 음악 활동을 하고, 시장 한쪽에서 일본 라멘을 끓였었고, 현재는 결혼해서 고양이를 키우며 카페 ‘오늘 산책’을 운영 중이다.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쌓은 커리어에 대해서는 결국 사람을 좋아해서 생긴 일들이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그가 말하는 ‘홍근원’의 정체성은 음악 예술가이다.
“참여하지 못하고 다 끝난 후에 가 봤지만, 어바웃 타임 중도 페스티벌을 지켜보며 실로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고,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 춘천에 살면서 처음으로 중도를 방문해서 남아있던 설치 작품을 바라봤는데, 보는 동안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밀려왔어요. 그리고 중도에 대한 경외심 마저 들게 하는 기획이었다고 생각했죠.”
하루빨리 음악 관련 일을 부담 없이 하고 싶다는 홍근원은 춘천을 자영업자의 도시, 음식점의 도시, 닭갈비의 도시, 공무원의 도시, 샌님(?)의 도시라고 여겼을 춘천인들에게 내부적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음악 예술가 홍근원은 ‘우리 도시가 문화도시야’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춘천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 공연이 끊이지 않으며 그로 인해 예술가들이 가난하지 않고, 시민들이 언제든 공연과 전시를 향유했으면 한다. 모든 시민과 공연자, 공무원들까지도 춘천 문화의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
“걷기를 좋아해요. 소양 2교에서 우두동 뚝방길을 따라 소양 3교까지 가서 후평동 쪽으로 돌아 교동으로 돌아오는 길을 추천해요.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카페 ‘오늘 산책’ 위에 있는 하늘공원에서 탁 트인 시야를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 그리고 해 질 녘 상상마당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춘천의 노을은 정말 다릅니다. 자랑할만합니다.”
언젠가 음악감상실을 만들어서 음악 하는 친구들이 부담 없이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싶다는 그를 응원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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