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이민우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오랜 기간 살았다. 대학을 입학하며 춘천에 오게 되었고, 대학 캠퍼스에서 아내를 만났다. 2003년부터 춘천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춘천점의 매니저이자 주택까지 직접 짓는 목공 전문가.
이민우는 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춘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했다. 그 때문에 주말에만 춘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삶에 큰 전환이 찾아왔다. 3년 전 아름다운 가게 춘천점 매니저로 이직하게 되면서다. 주말에만 즐기던 춘천의 시간이 지금은 온전한 삶이 되었고, 그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의암호가 펼쳐진 공지천길 그리고 상상 마당 2층 테라스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이전까지는 직장 때문에 서울을 오가느라 춘천을 즐길 시간이 짧았다. 이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이민우에게 춘천에서의 일상은 더할 나위 없는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춘천은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도시에요. 소양강을 끼고 있는 훌륭한 자연경관은 힐링의 경험을 선사해주죠.”
춘천에서의 온전한 삶을 살며 새로운 취미생활도 갖게 되었다. 바로 목공. 작게 시작한 취미였지만 어느새 작업물을 만드는 일까지 확장되었다. 최근엔 집 옆에 작업실을 만들 계획까지 세웠다는 이민우는 작업실이 완성된다면 그 안에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 목공작업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창조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렇게 워라밸을 지키며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어가는 그는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남다르다.
“능력과 별개로 흥미와 관심,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문화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본 시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으로서의 생산자가 아니라, 문화의 향유를 벗어나 삶 속에서 누구나 문화를 생산할 수 있는 창작자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문화적인 토양이 만들어지는 데 꾸준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민우는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문화도시 춘천을 기대한다. 문화 생산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생산해내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소비할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함께 사는 춘천, 더 나아가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다. 그래서 전기를 비롯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실천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과 함께 상상하고 만들어가며, 작은 실천을 이룰 수 있기를!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세상이 지금보다 착한 세상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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