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년 가까이 서울 토박이로 살다가 지난해 잠시 쉬었다 가기 위해 춘천으로 왔습니다. 애초에는 스무 달의 휴직 기간만 춘천에 머물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 직장에 복귀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스무 달이 모두 지난 지금, 저는 춘천에 남아 서울까지 긴 출퇴근 시간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춘천의 분위기,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도 마음을 안착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변화한 이유에는 도시가 살롱을 연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춘천에 애정을 갖기 시작한 계기가 되어주었으니까요. -문정윤 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