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가장 좋은 시간은 적당히 습한 가을, 물안개가 꼈을 때예요. 가을은 제게 있어 왠지 마음이 슬픈 계절인데, 그런 슬픈 마음을 증폭시키면서 감수성에 빠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거든요. 그런 날, 좋은 사람들과 만나 사는 이야기,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와 좋은 음악과 함께 짧은 글을 하나 써보고 잠드는 하루가 가장 좋아요. 자연도 좋지만, 그런 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 제 일상에 잔잔한 파동이 되어주거든요.”
윤한은 그간의 경험과 경력, 활동을 확장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문학 X 춘천 로컬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을 창업하게 되었다. 현재 공간을 구상하고, 브랜딩하고,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온-오프라인의 장소(PLACE)를 만드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힘들지만 재밌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는 방문자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공간을 만들어 이곳을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 여행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준비하는 사업공간이 작을지라도 문학과 사람을, 문학과 춘천을, 사람과 춘천을 연결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윤한이 알리고 싶은 춘천의 진심과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더 널리 퍼져 나가길, 그 시작을 함께 응원한다.
#로컬크리에이더(local creader=local+creater+reader) #소설쓰는청년기획자 #호수위의 두레블러 #소양하다